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고,
아빠가 이고 지고 가지고 온 짐들 보면서 기분 좋고,
고맙고 미안하고,
작은 딸이 일본 여행 때 샀다면서 아빠 편에 보내 준 일본 라면.
카레도 있고 울 아들 포켓몬 카드도 있고.
라면 끓여서 사진 보냈더니만...
"야채가 있어야지" 한다. ㅎㅎㅎ
장을 안 봐서 집에 야채가 없어서....
"그래도 맛있었어, 고마워 딸~~~" 했다.
청경채랑 양파... 계란... 같이 해야 하는구나. ㅎㅎ
울 신랑 올 때 받은 책들.
보기만 해도 기분 좋고 배부르고.
남편이 오길 간절히 기다린 건 요 인형 머리.
안내문을 만들어야 해서 먼저 인형 2개 만들고,
한복 옷고름은 미리 만들어 가야 해서 120개를 만들었다.
울 아들은 드디어 첼로 시험을 봤고,
수영장 다녀와서 손가락 끝이 다 까지고 아파서...
중간에 잠깐 멈추고... ㅠㅠ
고생했다. 우리 아들.
남편은 선교사님들 봄 가족 야유회에 선교사가 아니지만
삼겹살 들고 가서 열심히 구웠다고.
우린 희망의 조각들 빵 나눔 때문에 못 가고.
남편 혼자 가서 섬기고 왔다.
이럴 때 울 신랑 참 착하다.
선교사 모임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지 못한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또 지방에 계신 분들은 이동이 쉽지 않아서.
그래서 이렇게 모이신 분들이 감사하고 귀하고.
다음에 시간이 맞으면 나도 음식 해서 울 아들이랑 같이 가서
섬겨야지 싶은데....
파란색으로 케이프 하나 또 만들고.
오늘 다른 실을 좀 보러 나갈까 싶고.
면 실이라서 가벼워서 좋기는 한데 너무 가볍다는 느낌이 들어서.
남편이 출장 다녀오자마자 텃밭을 가꾼다.
난 관심이 없지만 울 신랑은 언제나 깻잎, 고추, 부추...
열심히 심고 가꾸고.
덕분에 다 자라면 내가 잘 먹지만...
시작은 너무 하기 싫다.
이른 아침부터 텃밭을 가꾸는 울 신랑.
그러다 아들 불러서 아들이랑 같이 텃밭을 가꾸고.
역시나 아빠가 해야 한다.
엄마는.... 에휴....
아빠가 울 아들 6월 생일 파티를 예약하고
계산도 다 끝내고.
울 아들이 생일 파티 하고 싶다는 사이버 점프에
15명을 예약했다.
슈퍼 플라이와는 다르다고 하더니 정말 다르네.
비싸다....... ㅠㅠ
그래도 아들이 크니 생일 파티 장소도 바뀌어야 하니까.
울 신랑 아침은 항상 CCA 주스나 ABC주스에 삶은 계란 3개다.
오늘은 맛있어서 방울토마토랑 바나나 가방에 넣어 가라고 놨더니만...
역시나 토마토는 안 먹고.. ㅠㅠ
신랑 토마토 꼭 먹어야 한답니다.
신랑 건강해야 합니다.
울 딸들이랑 아들을 생각해서 건강 챙깁시다.
'우리들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살 꼬맹이들이 이렇게 멋지게 잘 성장하다니. (17) | 2024.06.08 |
---|---|
민중... 내가 그리워 했구나. 이 단어를. (14) | 2024.06.07 |
누나랑 같이 산책하니 넘 좋다. (16) | 2024.04.12 |
스포츠 가이 아들, 운동이 싫은 엄마 (0) | 2024.03.27 |
Little Prince 헝가리 공연 (12) | 2024.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