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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하빈이네 일상들

자기의 꽃을 피운 너희들이 참 아름답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4. 4. 9.

주일 설교 말씀 중,

주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는 모습이 바로 우리 하나님의 모습이며,

하나님은 모든 존재가 존엄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라신다.

그리고 

모든 생명이 자기 꽃을 활짝 피우기를 원하신다.

 

우리에게 숨을 불어 넣으시면서

"성령을 받아라" 하신다.

이 숨은, 호흡은 하나님으로부터 왔으니

하나님의 형상대로 살아라. 그럴 때 진짜 사는 삶이란다.

우리의 더러워진 발을 씻겨 주시면서 존엄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라신다.

우리 주님을 최우선으로 놓고 주님을 따르면서 말이다.

 

 

참 예쁘다.

너희들의 꽃을 활짝 피운 너희들은 참으로 곱다.

나도 나의 꽃을 철 따라 피워야지.

나이 들었다 늦었다.. 하지 말고 말이다. 

모두가 아름답게 자신의 꽃을 활짝 피운다면 우리 주님의 숲이 

얼마나 아름답게 빛나겠는가...

꽃이 지면 또 얼마나 풍성한 열매들이 맺힐 것인가...

 

입맛 없다는 우리 아들을 위해서 만두를 빚고,

"엄마, 엄마가 만든 만두야?"

"응"

"엄마가 사 온 거 아니고 엄마가 집에서 만든 만두?"

"응, 엄마가 지금 만들어서 바로 쪄줄게"

우리 아들 엄마가 만든 만두 맛있게 먹고 입맛도 돌아오고

아프지 말고 쑥쑥 커서 축구도 열심히 하고, 수영도 하고, 골프도 하고,

신나게 놀면서,

우리 아들도 우리 아들만의 꽃을 활짝 피우자.

우리 큰딸도 우리 딸만의 꽃을 활짝 피우기 위해

병원 중환자실에서 바람도 맞고 된서리도 맞고....

영국, 한국, 미국.... 시험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큰 딸,

너만의 꽃을 활짝 피우렴.

매일 아침 묵상하고 성경말씀 읽으면서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놓고.

멋진 꽃을 활짝 피우렴.

꽃이 지면 열매가 가득하겠지.

이제 겨우 입사한 지 1년 하고 3개월인데...

벌써 일에 치여 지친 우리 작은 딸.

매일매일 일의 무게에 눌리지만 그래도 말씀 묵상하고

매일 주님과 함께하는 귀한 시간이 지나면

우리 작은 딸만의 아름다운 꽃이 활짝 피겠지.

 

참으로 감사합니다.

아빠는 회사에서, 옥타에서, 평통에서...

큰 딸은 병원에서,

작은 딸은 회사에서,

엄마는 집에서, 학교에서, 이숲교회랑 희망의 조각들ngo에서...

울 아들은 학교에서 화살처럼 빠른 시간을 보내지만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살아가니 이보다 감사한 날들이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존엄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우리만의 꽃을 피우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