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은 10여 년 전 손목이 아프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는 손목이랑 팔이 저려서 잠에서 깨곤 했고,
그러다가 손가락이 안 펴지기 시작했고,
한국에서 약을 지어와서는 안 먹고 버티면서 지냈는데,
며칠 전 부터는 손가락 마디마디가 다 아프다.
학생들 과제를 읽고 다시 타이핑해서 수정하고...
그렇게 오래 노트북 사용하고 나면 손가락 마디마디가 더 아프고.
약은 그래도 좀 더 버텼다가 먹고 싶어 크림을 샀다. 류머티즘 크림을.
일단 두 개를 샀다.
어느 게 더 좋은 지 알 수가 없어서.
사용해 보니 연두색(요것이 유명해서 한국 사람들 한국 돌아갈 때 사서
선물을 한다.)이 훨씬 좋다.
역시나 유명한 이유가 있네.
그리도 아프더니만 밤에 잘 때 손가락마다 바르고 잤더니 3일이 되니
괜찮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계속 바르는 중이다.
약은 다시 약상자 속으로 들어가고.
좀 더 버텼다가 먹자.
퀴즈 문제도 끝냈고,
기말시험 문제도 끝냈다.
수업 자료도 웬만큼 찾아 놨고.
https://www.koreancenter.or.kr/news/articleView.html?idxno=1003693
남편은 한국 출장 중 소식을 카톡으로 보내오고,
너무 바빠서 정신 없다는 신랑.
날도 좋고 좋겠다.
나도 한국 가고 싶다. ㅠㅠ
엘떼 한국어과 15주년 행사 때 한복 입은 인형을 만들어야 하는데
인형 머리가 없어서 찾고 찾다 못 찾았더니....
남편이 한국에 출장 가서는 전화까지 해서는 찾았다고 연락이 왔다.
그런데 가격이 올랐네...
500개 생각했다가 너무 비싸져서 일단 200개만 사기로 했다.
다행이다.
5월 2일 행사 때 한복 인형을 만들 수 있어서.
땡큐~~~ 신랑.
바쁜데도 마누라 부탁 잊지 않고 시간 내서 찾고 주문하고.
남편이 출장 가기 전에 잔디 다 깎았는데.... 저리 꽃이 피고...
신랑 오면 잔디부터 깎아야겠구나....
핫도그 먹다가...
엄마, 이빨이 빠졌나 봐. 근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
응? 흔들리던 이가 빠졌어?
응. 근데 이가 없어.
핫도그 먹으면서 삼켰나?
몰라....
빠진 이 삼킨 줄 알고 어찌나 놀랐던지... 찾았다.
울 아들 빠진 이.
지난주부터 선생님이랑 필드에서 레슨 받는 아들.
선생님 갸우뚱하시면서 하시는 말씀,
"아들인데 너랑 너무 달라. 정말 달라.
니 아들은 파워가 쎄. 아주 힘이 세." 하신다. ㅎㅎㅎ
그러시면서 퍼팅 연습을 해야 한다고,
퍼팅에서 3~4타를 치니까 이러면 진다고.
무릎 다쳐서 몇 번 빠진 축구 클럽.
오랜만에 가서는 너무 재밌단다.
이번주, 다음 주 첼로 시험이 있다.
시험 잘 보고 학년 올라갑시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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