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설교 말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돈다.
유월절 축제.
유대인의 가장 큰 명절.
그 축제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예수님은 그들에게 가셨다.
베데스다 연못에서 물이 동하기를 기다리는 38년 된 병자.
예수님은 딱 한 사람.
그 사람에게 가셨고, 질문을 했고.
그 병자는 예수님의 질문과는 다른 엉뚱한, 자기 하소연을 한다.
그리고 그 하소연은 자기를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라고.
그래서 아직도 연못만 바라보며 있는 거라는 식으로.
그리고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는 그 병자는
물이 동할 때 나를 제일 먼저 그 물속에 들어가게 해 줄 수 없다면
필요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
그런데 우리 주님이 말씀 하신다.
네 자리를 들고 일어나라고.
그리고 그 병자는 나았다. 기적을 경험한 것이다.
38년 동안이나 병으로 고통받았는데...
그런데....
사람들은 "안식일"에 누가 안식일을 어기나 거기에만 집중한다.
정죄하려고.
그리고 병나은 사람에게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고
나무랐고,
병 고침을 받아서 기뻤던 사람은 "나를 낫게 한 사람이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했다"
고 대답을 한다.
그리고 나중에 성전에서 예수님을 다시 만나고 그 사람은 유대인들에게 가서
자기를 고쳐준 사람이 예수님이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고발한 것이다.
분명 기적을 경험했고, 38년된 병 고침을 받았으니 놀라운 일이고,
그 사람을 아는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기뻐해야 하건만,
사람들은 병으로 고통받던 사람이 나은 것보다
안식일을 어긴 것에 더 집중하고 정죄하는 것에만 혈안이 되었다.
그 분위기에 그 사람은 자기가 나은 것은 분명 좋은 일이고 기쁜 일이건만
맘껏 기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안식일을 범했다는 지적에 주눅이 들고,
내 탓이 아니라고, 안식일을 어긴 사람은 내가 아니라고,
나를 고쳐 준 사람이 시킨 것이라고 비겁해진 것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일로 인해 유대인들이 예수를 박해하기 시작했다고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다. (요한복음 5장 16절)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내면의 깊이가 있고, 자유로운 것이며,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것이라고 목사님은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철저히 묶인 자를 놓아주는 일을 하신다고.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알면 알수록 깊어지고 충만해지며 자유로워진다고.
오늘 운전하면서 김학철 교수님 말씀을 들었다.
전에 들은 "포도원의 일꾼" 에서도 성화를 보여주시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오늘 다시 렘브란트를 포함한 많은 성화를 보여주시면서 말씀을 해주시니
너무 재밌었다.
유럽의 미술관이나 성당에 가면 많은 그림들이 성경이야기이다.
항상 대충 보고 지나쳤었다.
다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너무 양도 많아서 자세히 안 봤었는데,
오늘 이 말씀을 들으면서 하겸이랑 미술관에 같이 가서 자세히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https://youtu.be/EpGF849mGPo?si=QvQp9jwUCPxMIHQU
광야에서 울부짖는 하갈의 기도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셔서
약속을 주시는 하나님.
그 말씀이 너무 좋아서 3년전에 우리 거위털 이불 이름을 "엘로이"로 했다.
오늘 다시 성화와 함께 들으니 새롭다.
어째 성경말씀은 들을 때마다 새롭고 은혜가 되는지 참으로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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