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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필드도 나가고, 솔피지 참관 수업도 가고.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4. 5. 8.

아들이 방학이면 엄마는 아침에 좀 늦잠 잘 수 있어 좋다.

그래도 하루가 느긋하게 편한 것은 아니다.

첼로 레슨에 솔피지에 ....

엄마가 해야 할 일들에...

중간중간 차에서 쉬는 시간이 좀 여유가 있을 뿐.

아들이랑 월요일에 필드에 나갔다.

아들이랑 9홀은 처음이다.

 

레슨도 못 받고 3주 만에 나간 필드.

정말 이렇게 못 칠 수가 있을까 싶었다.

아들이 하는 말,

-엄마 그냥 막하는 거야?

ㅎㅎㅎㅎ

아닙니다. 엄마 진짜 잘하고 싶은데 맘처럼 안되고 어째 이러는지.

울 아들도 만만치 않게 못했다.

힘들어서 중간에 한 번은 쉬고.

처음 9홀이니 걸으면서 힘들었나 보다.

18홀은 너무 힘들겠다 싶다.

 

솔피지 참관수업

참관 수업을 할 거냐고 메일이 왔고.

당연히 나야 간다고 메일을 보내고.

언제 봐도 참 열심인 선생님.

zeneiskola 선생님들 월급 정말 정말 적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을 가르치신다.

솔피지는 일주일에 한 번 가니까 4시 30분에 시작해서

6시에 끝난다.

참관하는데 1시간 30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선생님이 수업을 다양하게 많이 준비하시고 아이들이 참여하니까.

그런데 이게 참관 수업이라서 준비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매주 이렇게 수업을 하는 거고 우리가 이 날 참관을 한 것이다.

참관을 위한 수업을 따로 준비한 것이 아니라서 감동.

이건 아이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내가 교사로 오래 일을 해서 알 수 있는 것. ㅎㅎ

 

 

 

 

수업 내내 아이들이 정말 자유롭다.

마지막은 즉흥적으로 아이들이 악기로 함께하는 연주.

울 아들 좀 적극적이면 좋으련만.

너무 소극적이다.

아들~~~~ 

너무 떠들고 까불어도 안 되지만 넘 소극적입니다.

헝가리 아이들은 참 자유롭다.

그래서 우리 아들이 더 소극적으로 보인다.

 

아들 ~~

땡큐.

울 아들 덕에 엄마가 이 나이에 참관 수업도 가고. 

매일이 감사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