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였나?
하겸이 어디 가고 싶은데 있어?
했더니
엄마, 동물원에 가자.
동물원? 그래. 가자.
하겸이 어릴 때 동영상을 같이 봤다.
둘이서만 있으니 저녁 시간이 너무 여유? 롭다.
2살 하겸이가 엄마한테 처음 한 말이"악어"였다.
그리고 하겸아, 호랑이는 어떻게 해?
하면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어흥~~~ 했다.
그러더니 호랑이, 코뿔소... 조금씩 말이 늘었다.
밤에 울 아들 어릴 때 동영상 보며 에미랑 아들은 많이 웃었다.
항상 아빠랑 같이 간 동물원,
올 해는 엄마랑 둘이서 갔다.
헝가리 동물원은 작다.
한국 동물원에 비하면 정말... 작다.
그래도 부다페스트에 놀이동산도 없는데 동물원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둘이서 랑고쉬 나누어 먹고, 파란 슬러시도 마시고.
(집에 와서 똥 싼 울 아들 자기 똥이 색이 이상했단다.
범인은 당연히 이 파란색 슬러시. 그래도 이런 날은 불량식품도
먹어보고 하는 거니까.)
정말 흑조다.
울 아들 흑조는 처음 본다고,
엄마도 처음 본다. 아들.
오~~~
하겸아~~
코뿔소다~~~~
예전에는 놀이터가 엄청 커 보였는데 울 아들이 많이 컸구나.....
동물원~~
안녕~~~
다음에는 누나랑 아빠랑 같이 오자.
엄마는 아들 덕에 만보를 걸었다.
땡큐~~ 아들~~~
https://youtu.be/-GzWhGo79D0?si=ifhATijxSMlVMx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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