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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겸이의 성장일기

엄마, 동물원에 가자.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4. 4. 15.

지난 주였나?

하겸이 어디 가고 싶은데 있어?

했더니 

엄마, 동물원에 가자.

동물원? 그래. 가자.

 

하겸이 어릴 때 동영상을 같이 봤다.

둘이서만 있으니 저녁 시간이 너무 여유? 롭다.

2살 하겸이가 엄마한테 처음 한 말이"악어"였다.

그리고  하겸아, 호랑이는 어떻게 해?

하면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어흥~~~ 했다.

그러더니 호랑이, 코뿔소... 조금씩 말이 늘었다.

밤에 울 아들 어릴 때 동영상 보며 에미랑 아들은 많이 웃었다.

 

항상 아빠랑 같이 간 동물원,

올 해는 엄마랑 둘이서 갔다.

헝가리 동물원은 작다.

한국 동물원에 비하면 정말... 작다.

그래도 부다페스트에 놀이동산도 없는데 동물원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둘이서 랑고쉬 나누어 먹고, 파란 슬러시도 마시고.

(집에 와서 똥 싼 울 아들 자기 똥이 색이 이상했단다. 

범인은 당연히 이 파란색 슬러시. 그래도 이런 날은 불량식품도 

먹어보고 하는 거니까.)

정말 흑조다.

울 아들 흑조는 처음 본다고,

엄마도 처음 본다. 아들.

오~~~

하겸아~~

코뿔소다~~~~

예전에는 놀이터가 엄청 커 보였는데 울 아들이 많이 컸구나.....

동물원~~ 

안녕~~~

다음에는 누나랑 아빠랑 같이 오자.

엄마는 아들 덕에 만보를 걸었다.

땡큐~~  아들~~~

 

 

https://youtu.be/-GzWhGo79D0?si=ifhATijxSMlVMx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