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은 아빠를 닮아서 선크림 바르는 거 아주 싫어한다.
자꾸 얼굴이 까매지고 점도 생기는 것 같아 어미는 안달이 나고
아들은 싫다고 도망가고.
그러다 붙잡아 대충 발라주는데,
오늘은 유튜브로 선크림을 왜 발라야 하는지 보여 주었다.
그랬더니 어라? 순순히 바르네?
진작 보여 줄 것을. 우씨.
근데.... 욘석 봐라?
엄마가 그리 바르라고 해도 절대 안 바르겠다고 도망 다니더니
유튜브 보고 나서야 바르다니.
엄마 말을.... 의심한겨? 어이없음.
선크림도 큰 누나가 병원 피부과 의사 선생님한테 소개받은
걸로 꼭 그걸로 약국에서 사야 한다는 말을 듣고 약국에 가서 샀다.
다른 선 크림은 큰 효과가 없다면서 피부과 의사 선생님이 꼭 이걸 사용
해야 한다고 했다 하니.
음..... 다른 것의 두 배 정도 가격?
그래도 울 아들 피부는 소중하니까.
(혹시 보시는 분들도 꼭 이걸로 사용하세요. 확실히 효과가 있더라고요.)
제일 앞에 거는 주르륵 흘러내리는 묽은 것으로 팔이나 등에 바르기 좋고,
가운데는 크림 형태로 내가 주로 바르고,
마지막 거는 스프레이 형식으로 차에 놓고 수시로 아들 발라 준다.
울 아들 제발 올여름(벌써 탔지만서도) 새까맣게 타지는 맙시다.
오늘 내 핸드폰 갤러리에 뭐가 떴다.
뭐지? 하고 보니 울 아들 사진을 모아서 스토리를 만들었다면서.
누가? ㅎㅎㅎ
나는 아닌데.... 요즘은 AI라고 해야 하나?
스마트폰 안에서 나와 상관없이 뭐가 자꾸 만들어진다.
내가 초등학교 때는 도시가 아니면 전기가 없어서 호롱불을 켰고,
전화는 파란 선, 빨간 선으로 전화 교환원이 있던 그런 시대였는데...
세상에... AI라니....
아구구구~~~
귀여워라. 내 새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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