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러톤 (Balaton)을 갔다.
헝가리는 바다는 없지만 큰 호수 벌러톤이 있어
참 다행이다.
헝가리 사람들은 겨울 빼고 주말이면 벌러톤에서 낚시도 하고
수영도 하며 보낸다.
산토드에서 배에 차를 싣고 벌러톤 호수를 가로질러
티하니로 넘어갔다.
메아리 언덕에서 아무리 소리쳐도 메아리는
되돌아오지 않는다.
티하니 성당에서 벌러톤 호수 바라보고,
주변산책하고
벌러톤 퓌르드 (Balatonfured)로 출발했다.
유명 인사들의 휴양지, 요양지였던 곳이다.
세계 요트 대회가 열리기도 하는 곳.
우리 아들이 저 분수에서 까르르르 웃으며 온몸이
홀딱 젖으며 놀았던 곳.
이젠 관광지가 되어 아늑한 휴양지는 아닌 듯싶다.
좀 늦은 점심 식사 후
Martonvasar에 있는 베토벤 박물관으로 출발했다.
충격 충격.....
없던 건물이 생겼고, 저 건물을 통하지 않으면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그리고 가든만 이용할 경우와 베토벤 박물관 이용요금이
엄청 올랐다....
정말... 가는 곳마다 무료였던 곳이 다 입장료를 받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많이 오르다니.
그래도 베토벤 박물관은 변하지 않고 같은 장소라서 다행이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이 이곳에서 개인 교사로 머물면서
"엘리제를 위하여" 랑 호수에 비친 달을 보면서
"월광 소나타"를 작곡한 곳이다.
매년 여름에 이 작은 호수 안의 섬,
여기에서 베토벤 콘서트가 열리곤 한다.
오래전 딱 한 번 콘서트에 왔었다.
모기를 걱정했는데 괜찮아서 다행이다 했었다.
오늘 다시 이 작은 인공 호수 안의 섬에 와보니
이렇게 작았구나...
여기에서 베토벤 곡만 연주하는 콘서트를 했었는데....
신기하다.
습지 편백나무 란다.
거대한 거인과 난쟁이가 많은 동화 같은 풍경이라고 적혀있다.
습지 키프로스의 뿌리가 땅 위로 올라와서
정말 난쟁이들이 모여있는 모습 같다.
7시에 헝가리 식당에 예약을 했기에 식당으로 출발했다.
헝가리 전통 생선 수프랑 구야쉬 수프를 주문했다.
고기요리 4인분과 생선요리 4인분을 주문했다.
음식이 많아서.... 남았다.
포장해서 가지고 왔다.
전에 식사할 때는 모기가 좀 있어서 걱정했는데
이날은 식사할 때 모기가 없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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