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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5학년 Relais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4. 10. 9.

지난주 수요일,

울 아들 릴레이라고...

친구도 와 있었지만 수업이 있어서 엄마는 학교에 못 가니까

엄마가 없다고 서운해하거나 기운 빠지지 말고 열심히 잘하라고

그리 말했었는데.

비가 와서 연기한다는 메일이 와서 어찌나 반갑던지.

그리고 오늘 2024년 릴레이를 했다.

5학년은 10시라고 해서 9시 50분에 갔더니 이제 4학년이 준비하고

있다. 그러면.... 대충 20분은 지나야 울 아들이 나오겠구나...

저렇게 아빠들이 많이 오시는데 울 신랑은 출장 중이라서...

출장이 아니어도 아빠는 항상 일하느라 못 오셨다. 

어느 날 아들이 물었다.

다른 아빠들은 회사에 안 가? 

글쎄... 집에서 일하는 아빠들이 많은가 보다.

했다.

 

우리 딸들도 하이스쿨 때 참 열심히 했었는데.

릴레이 진행도 하고, 음악도 틀고, 아이들 간식도 준비하고,

만들어 온 달달한 빵이랑 케이크들 팔기도 하고.

 

나중에 우리 아들도 하이스쿨 형아가 되면 저리 친구들하고 

재밌게 놀면서 잘하려나...

너무 숫기가 없는 아들이라서.

 

드디어 CM2 울 아들이 나와서 준비 운동을 하면서 

몸을 푼다.

드디어 시작했다.

릴레이.

울 아들 준비하고 

드디어 뛰기 시작. 

그리고 다음 주자인 페렌츠에게 막대 넘기고 가는 아들.

잘했어 아들~~~~

 

아들 들어가는 거 보고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아~~~~ 메일에 큰 호박 콘테스트를 한다고 하더니

이 호박들이구나. 

학교에서 키운다고 하더니 정말 호박을 키우고 있었구나.

 

 

 

우리 아들 초등학교 마지막 릴레이.

내년은 중학생이 되어 뛰겠구나.

내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