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아들 축구 계속 할거야?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4. 11. 10.

울 아들 축구를 일주일에 2회 하는데,

월요일은 솔피지 때문에 못 가고, 수요일과 금요일만 가는데

요즘 페렌츠가 안 가면 자기도 가기 싫다 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축구 클럽에 갔다.

그러니 갑자기 돈이 아까워진 에미는 아들에게 물었다.

- 아들, 축구 계속할 거야?

- 응. 할거야.

- 그럼 빠지지 말고 계속 가야지.

- 응. 이젠 계속 갈 거야.

 

어휴~~~ 대답은 증말....

그런데 이제 4시면 어두워지고 5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축구인데 춥고 해서 그냥 안 했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계속하겠다는 아들.

그나마 축구 클럽 한 달  회비가 저렴해서 다행이긴 하다.

일주일에 3번 한 달에 4만 원이 조금 넘는데,

울 아들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니 그저 1회에 만원이라

그리 생각하기로 했다.

 

집에서 게임하는 것 보다야 이렇게 축구하는 게 좋기는 하니까.

이날 게임에서 자기가 두 골을 넣었다고 어찌나 신나 하는지.

게다가 골 하나는 다리 사이를 지나갔다고.

아빠 퇴근해서 오시자마자 그 이야기부터 하는 아들.

그래,

일주일에 한 번이면 어떠냐.

울 아들이 이렇게 좋아하니 계속 축구하지 뭐.

11월 축구 수업료 내면서 12월까지 아예 수업료를 냈다.

 

 

 

아들~~~

뭐 해?

- 수비연습 하는 거예요.

잉???

ㅎㅎㅎ

트램펄린에 축구공 들고 가서는 수비연습을 한다는 아들.

땀범벅이 돼서 들어오는 아들.

 

뭐든 열심히 하니 좋기는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