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 축구를 일주일에 2회 하는데,
월요일은 솔피지 때문에 못 가고, 수요일과 금요일만 가는데
요즘 페렌츠가 안 가면 자기도 가기 싫다 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축구 클럽에 갔다.
그러니 갑자기 돈이 아까워진 에미는 아들에게 물었다.
- 아들, 축구 계속할 거야?
- 응. 할거야.
- 그럼 빠지지 말고 계속 가야지.
- 응. 이젠 계속 갈 거야.
어휴~~~ 대답은 증말....
그런데 이제 4시면 어두워지고 5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축구인데 춥고 해서 그냥 안 했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계속하겠다는 아들.
그나마 축구 클럽 한 달 회비가 저렴해서 다행이긴 하다.
일주일에 3번 한 달에 4만 원이 조금 넘는데,
울 아들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니 그저 1회에 만원이라
그리 생각하기로 했다.
집에서 게임하는 것 보다야 이렇게 축구하는 게 좋기는 하니까.
이날 게임에서 자기가 두 골을 넣었다고 어찌나 신나 하는지.
게다가 골 하나는 다리 사이를 지나갔다고.
아빠 퇴근해서 오시자마자 그 이야기부터 하는 아들.
그래,
일주일에 한 번이면 어떠냐.
울 아들이 이렇게 좋아하니 계속 축구하지 뭐.
11월 축구 수업료 내면서 12월까지 아예 수업료를 냈다.
아들~~~
뭐 해?
- 수비연습 하는 거예요.
잉???
ㅎㅎㅎ
트램펄린에 축구공 들고 가서는 수비연습을 한다는 아들.
땀범벅이 돼서 들어오는 아들.
뭐든 열심히 하니 좋기는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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