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체크인할 때 직원이 아침 식사는 "FREE"라고 해서
다시 물었더니 맞다고, 프리라면서 아침 7시부터 식사할 수
있다고 알려 주었다.
호텔을 예약할 때 남편이 물었었다. 아침식사 포함할 건지...
나는 비싸기만 해서 포함 안 한다고 했었다.
파리에서도 아침은 밖에서 바게트랑 커피를 사거나 빵을 포장해서
가지고 다녔었기에 ....
그런데 호텔 숙박객 모두에게 아침을 제공한다니 놀라웠다.
아침에 내려가니 아주 간단한 아침 식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울 아들이랑 나한테는 딱 이 정도면 된다.
토스트에 우유, 커피, 오믈렛...
토트넘 투어는 10시 30분이지만 초행길이니 2시간 전에 출발했다.
드디어 Tottenham Hotapur Stadium에 도착했다.
울 아들 너무 좋아 춤을 춘다.
좀 일찍 도착을 해서 주변을 돌아보며 기다렸다가 9시 30분에 들어가서
울 아들 옷부터 샀다. 손흥민 유니폼.
그리고 토트넘 선수들의 사인이 있는 축구공.
150파운드(27만 원)이다. 생제르망보다 더 비싼 듯.
투어 비용은 남편이 예약해서 알 수가 없다.
울 아들 오디오로 한국어 설명을 어찌나 열심히 듣는지.
기특하군. ㅎㅎㅎ
투어 시작 전에 사진을 찍어주더니 끝나고 나오니까
팔찌로 자기 사진을 검색하고 고를 수 있게 해 놨다.
울 아들 2장 골라서 하나는 열쇠고리와 자석으로 하고.
사진도 한 장 뽑고.
22파운드(39600원)다.
그런데 다 하고 나서 돌아서는데... 잉? 2장일 경우 2+2로 하면서
24파운드라는 게 눈에 들어오고... 난 어째 이렇게 항상 한발 늦는지...
https://youtu.be/ryGZzNV6MT8?si=tviIab_bhkw4W7sI
아들,
우리 다음에는 정말 경기 보러 오자.
다음 목적지는 타워 브리지(Tower Bridge)
미리 표를 예약하고 온 것이 아니었지만 다행히
바로 올라갈 수 있었다.
여기는 하겸이는 어린이라고 할인이 적용되어 저렴했다.
나랑 하겸이랑 20파운드(35900원).
경찰견들을 안고 어디들을 저리 가시나...
울 아들 올라가서는 좀 실망한 표정이다.
아주 높은 것도 아니고 유리로 보이는 부분이 생각보다 짧아서.
아들, 엄마도 한 장 찍어주라.
했더니 어찌나 열심히 찍어주는지. ㅎㅎ
다음 장소는 큰 딸이 예약해 준 마틸다 뮤지컬을 하는
케임브리지 극장 가까이에 있는 seven dials market으로 갔다.
난 저 풀빵 2개를 샀다. 저거 하나가 3 파운 드니까.. 5400원.
단위가 작아서 나중에 계산해 보고 나서야 헐... 비싸다..
이렇게 된다. 두 개를 사고 6파운드 10800원을 지불했다는..
울 아들은 수제버거.
점심이 너무 부실했는데 맛있다며 다 먹으니
아들 맛있게 먹는 거만 봐도 배부른 에미다.
아들이 맛있게 먹으니 하나도 비싸게 안 느껴지는 이건 뭐지...?
10파운드 (17950원)인데 아들이 다 먹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
아들이랑 구경하다 보니 바로 옆이 마틸다 공연하는
캠브리지 극장이다. 2시간 여가 남아서 구경하기로...
기분이 좋은 아드님 춤도 한번 추시고.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니 궁금해서 들어갔다.
그리고... 검색해 보니 오~~~ 유명한 집이네.
그리고 깜짝 놀랐다.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두고두고 생각날 만큼 맛있었다.
헐~~~
아직도 구슬 공연을 하는구나.
우리 아들이 저 공연을 정말 열심히 보고
며칠을 흉내 냈었는데.
그 동영상을 보여주었더니 까르르르 웃는 아들.
그리고 드디어... 엄마가 더 보고 싶었던 뮤지컬 마틸다.
영국에 간다고 하니 큰 딸이 꼭 뮤지컬 봐야 한다고.
보고 싶긴했지만 너무 비싸고... 둘이 가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래. 보자. 돈이 문제인가. 언제 또 온다고...
그렇게 출발 이틀전에 뮤지컬을 찾고 찾다보니 좋은 자리가 없다.
또 뭘 보지? 보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그때 큰 딸이 하겸이랑 얼마전에 마틸다 영화를 봤으니까 마틸다로 하자 해서
바로 그러자 했다.
영어로 할 텐데 우리 아들이 아는 내용이어야 하니까.
그렇게 34만원을 주고 표를 예약 했다.
공연 중에 다들 맥주나 와인, 칵테일들을 가지고 들어 와서 좀 놀랬다.
나도 운전할 것도 아닌데 칵테일 하나 마실 걸... 했다.
울 아들은 중간 쉬는 시간에 슬러시 하나 사서 마시고.
중간 쉬는 시간에 아주 짧은 공연을 하셨다.
이거는 찍어도 되는 거라서 나도 사진 한 장.
마틸다 공연 보고 호텔로 돌아온 우리 아들.
소중한 손흥민 유니폼을 침대 위에 가지런히 예쁘게 펼쳐놓고는
샤워를 한다.
그리고는 넷플릭스에서 마틸다 뮤지컬과 영화를 보는 아들.
다음날도 이동하면서 계속 보고 또 본다.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엄마한테도 보여주는 아들.
우리 다음에는 애니도 보고, 위키드도 보고 그러자.
https://youtu.be/X1NeK_yT7Lo?si=bYUECH1vjNLIuHKc
https://youtu.be/EzPZ9VCCRmU?si=C8kShUKAFnPmfR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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