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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우리 가족의 이야기

우리 가족 시간이 지나면 열매 맺는 삶을 삽시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4. 11. 11.

선생님이 지켜보고 준비가 되면 주니어 대회에 나갈 수도 있다는

말에 바로 토요일 오전 레슨을 잡고.

공 한 바구니 연습하고는 선생님이랑 필드로 연습하러 가고.

 

엄마, 엄마, 이거 봐요.

하더니만....

공이 무슨 바나나킥처럼 가다가 꺾인다.

재미 붙인 울아들 계속 그렇게 공을 친다.

아들!!! 나중에 공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을 때 하고 

지금은 앞으로 쭉~~~ 가게 해야지.

했더니만, 앞으로 쭉~~ 가는 공.

선생님이 오시더니만 울 아들 자꾸만 손목을 꺾는다고..

이노므자슥...

축구공 휘듯이 골프공이 가다가 휘는 게 재밌어 자꾸만 하더니..

결국 선생님한테 주의 들었다. ㅎㅎ 

나 혼자 연습하다가 나도 퍼팅 연습이나 할까 하고 가보니

울 아들 어프로치 연습하고 있네.

엄마가 제일 못하는 게 어프로치인데. ㅎㅎ

 

나도 연습이나 해 볼까나.....

ㅋㅋ 이 정도면 잘한 거지 뭐. 

레슨 끝나고 선생님 말씀이,

파3에서 두 번에 그린에 공을 올렸는데 

퍼팅에서 몇 번을 왔다 갔다 했다고.

계속 퍼팅 연습을 좀 많이 해야 한다고.

그치그치.... 거기서 왔다 갔다 3번만 해도 벌써 타수가 몇이야....ㅠㅠ

아들, 퍼팅 연습 좀 합시다.

했더니만 피곤하시다고. 집에 가고 싶단다. 

연습장까지 왔는데 조금만 더 하고 가면 좋겠구먼... 

날도 좋구먼... 

그래도 우리 아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연습하면서 실력도 

자라겠지. 

 

이사 오면서 심은 감나무에 감이 열렸다면서 남편이

뒷마당에서 감을 따왔다.

떫을 것 같아서 안 먹겠다 하니 남편이 유튜브 검색을 하고는

일단 냉동고에 넣었다.

얼렸다가 나중에 꺼내서 해동을 하면 떫은 것이 없어진다고 하니

일단 해보기로.

감나무 심은지 4년이 되니 감이 열리는구나....

단감이면 좋겠다. 곶감도 만들어보게. 

체리와 무화과도 심었는데 아직은 열매가 없다.

몇 년 더 있으면 체리와 무화과도 열매를 열리겠지.

시간이 이리도 빠르네. 벌써 4년이라니.

우리네 삶도 시간이 지나면 열매가 맺혀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