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우리가 돈을 안 냈다면서 인터넷이 갑자기 예고 없이
끊기기도 하고, 어느 날은 전기가 끊긴 적도 있었다.
이유는 돈을 안 냈단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지서가 왔다면 분명 냈을 텐데...
혹시 잊었어도 경고를 해주고 나서 끊던지 해야지...
난감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그런데 이제야 알았다.
우리도 이런 거였구나....
우체통에 낯선 편지가 있다.
처음에는 전 주인 편지인가? 했다.
우리가 이사 온지 4년이지만 가끔 전 주인 이름으로 우편물이 오기도 한다.
중요하지 않은 광고용 편지들.
그런 줄 알았는데 ..
전기? 그럼 중요한 편지인데... 싶어 자세히 보니 우리 것이 아니다.
주소가... 25번지로 가야 할 편지가 8번지로 온 것이다.
우체부 아저씨 너무 바빴나?
그럼 우리 집으로 와야 할 전기, 가스 고지서도 이렇게 다른 집으로 갈 수도
있었겠구나...
심란하네..
아무튼 내일 이 편지는 25번지 우체통에 갖다 넣어야겠다.
월, 화 교회 부엌 공사를 한다고 해서 아침부터 서둘러 가서
기다렸는데 월요일에 박스 하나 갖다 놓으시고,
화요일에 저렇게 부엌 가구 갖다 놓으시고,
그러더니 목요일에 와서 공사를 한단다.
그리고 다음 주 월, 화도 공사를 한다고.
그냥 목요일에 다 가지고 오셔도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혼자 교회에 가서 기도도 하고 글도 정리하고 했으니
좋은 거지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기도할 곳이, 구별된 장소가 간절히 필요했었고
장소가 허락되었으니 자주 가야 하는데 이렇게라도 가서 기도하니
감사하지 라는 생각이 들고.
동계 타이어로 바꾸러 갔는데,
팬벨트랑 교체할 것들이 있다며
다음 주 화요일에 차를 하루 동안 맡기란다.
화요일에 아마도 교회 책장이랑 부엌 공사 마무리니까
교회에 가 있으면 되기는 하지만...
하루를 맡겨야 한다고 하니 바로 울 아들 픽업 시간이
신경 쓰이고.
맘은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해야지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첼로 때문에, 갈아타고 하면 늦을 까봐, 요즘은 해가 짧고 추워서..
이유도 참 많다.
이제 2024년도 얼마 안 남았다.
올해 마지막 ngo모임을 했다.
한 해가 감사하고,
특히나 올 해 시작한 일들이 첫걸음을 떼어서 감사하고.
내년 1월에 다시 모여 새해 사업을 구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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