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먹을 갈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어쩌다가 대학교 때 친구 따라 갔다가 붓을 잡게 되었습니다.
자주 하지 못하고 또 아주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가 먹을 갈고, 붓을 잡고
호흡을 멈추면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면
어느새 잡생각이 없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잘 쓰는 것은 정말 아닙니다.
하지만 나에게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음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과정이 나에게 위로가 됩니다.
그러다가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잘쓰면 더 좋을 텐데....
하다가 다시 마음을 비웁니다.
한문만을 썼기에 한글은 최근에 혼자서 연습을 합니다.
성경을 써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떨리는 손을 호흡으로 가다듬으며
언젠가는 성경을 특히 시편을 써보고 싶습니다.
먹을 갈면서 내 마음을 갈아엎습니다.
한 자 한자 쓰면서 내 마음을 정리합니다.
아직은 삐뚤 삐뚤 하고 균형이 잡히질 않습니다.
내 마음이 아직 혼란스럽다는 증거입니다.
시간이 아직 많이 필요한가 봅니다.
더 써야겠습니다.
언젠가는 균형 잡힌 믿음으로
아름다운 시편의 찬양을 신앙 고백삼아 써보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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