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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하빈이네 믿음의 여정

먹을 갈면서.....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6. 5. 19.

오랜만에 먹을 갈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어쩌다가 대학교 때 친구 따라 갔다가 붓을 잡게 되었습니다.

자주 하지 못하고 또 아주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가 먹을 갈고, 붓을 잡고

호흡을 멈추면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면

어느새 잡생각이 없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잘 쓰는 것은 정말 아닙니다.

하지만 나에게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음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과정이 나에게 위로가 됩니다.

그러다가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잘쓰면 더 좋을 텐데....

하다가 다시 마음을 비웁니다.

한문만을 썼기에 한글은 최근에 혼자서 연습을 합니다.

성경을 써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떨리는 손을 호흡으로 가다듬으며

언젠가는 성경을 특히 시편을 써보고 싶습니다.

 

먹을 갈면서 내 마음을 갈아엎습니다.

한 자 한자 쓰면서 내 마음을 정리합니다.

아직은 삐뚤 삐뚤 하고 균형이 잡히질 않습니다.

내 마음이 아직 혼란스럽다는 증거입니다.

 

시간이 아직 많이 필요한가 봅니다.

더 써야겠습니다.

 

언젠가는 균형 잡힌 믿음으로

아름다운 시편의 찬양을 신앙 고백삼아 써보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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