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 학교 한국 엄마들과 작년 12월에 모여서 설날에 학교 선생님들을
초대하여 우리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로 계획을 하였다.
음식을 정하여 나누고,
초대장을 만들어 2주 전에 아이들 손에 들려 보냈다.
토요일 오후 6-8시까지 모임을 갖기로 하고,
오늘 5시에 영광이네 집에 모두 모여서(5 가정) 미리 상을 차리고,
아이들 한복을 입히고 준비를 마치니 6시 정각부터 선생님들이 오시기
시작하였다.
한국 5 가정과 학교 선생님 4 가정, 싱글 선생님 5분 모두 안 세어 봤지만
약 50여 명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외국에서의 썰렁한 설날을 정말 명절답게 북적거리면서..........
큰 아이 담임선생님하고 사진 한 장 찍고 나서,
미리 초대장에 알린대로 아이들이 선생님들께 우리 전통식으로 세배를 하고
선생님들은 헝가리돈 100 포린트(우리 돈 약 500원)를 아이들에게
덕담과 함께 주셨다.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식사기도를 해주신 후 다 같이 저녁식사를 했다.
그리고 우리의 전통놀이인 윷놀이와 제기 만들기를 하고,
풍선으로 칼, 왕관들을 만들며 놀았다.
생각보다 윷놀이를 다 같이 재미있게 하여 어색함이 없어지고 유쾌한 시간을
다 같이 보낼 수가 있었다.
남편의 한복과 내 한복을 혹시나 하여 가지고 갖었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우리의 한복을 입어보는 시간을 갖었는데
생각보다 호응이 좋고 모두들 너무나 즐거워하였다.
ICSB전체 교장은 아예 가족사진을 찍었다.
돌아가는 시간에 우리의 한국문화를 더 잘 알게 되었으며
한국문화의 일부분을 함께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인사를 하였다.
모두들 준비하느라 피곤하고 힘들었겠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도 선생님들에게도
참 기억에 남는 날이 되었다고 나는 믿는다.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의 동산(크리스천 학교이기에)에서 교육받을 수 있음이
참으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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