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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이가 처음 친구랑 함께 밤새며 놀은 날 하은아! 우리 하은이가 정말 많이 컸구나. 벌써 친구랑 함께 밤을 지새며 놀고 싶어하니 말이다. 항상 남의 집 아이들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처음 하은이가 엄마에게 "엄마, 나도 친구를 우리집에 데리고 와서 같이 놀고 같이 자고 싶어요. 그리고 나도 친구 집에가서 같이 놀고 그러고 싶어요." 할 때 좀 걱정은 되었단다. 엄마도 처음이라서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거든. 그리고 용기를 내서 잘 못하는 영어로 하은이 친구 엄마들에게 전화로 허락을 받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달려오는 하은이의 표정을 보면서 엄마는 참 잘했다고 생각했단다. 이렇게 엄마도 하나씩 해보면서 알아간단다. 무엇을 해줘야 하나, 무엇을 하며 놀려나, 심심하다고 하면 어떡하나, 밤늦은 시간에 집에 가고 싶다고.. 2007. 4. 22.
헝가리 베토벤 박물관 이번주는 구역예배가 없다. 대부분의 학교가 부활절겸 봄방학이라서 아이들과 함께 예배드리기가 수월치 않아서 이번주는 쉬기로 한것이다. 우리 구역은 쉬지만 금요일에 모두 모여 소풍을 가기로 했다. 장소는 베토벤 박물관으로 하고 점심은 빵으로 준비를 했다. 베토벤 박물관은 Balaton가는 방향인 M7고속도로 30킬로미터 지점 Marton vasar 로 빠져나가서 조금만 직진하면 오른쪽에 베토벤 박물관이 있다. 베토벤이 이 집주인과 친분이 있어서 가정교사도 하고 작곡활동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마을 처녀와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또한 월광소나타를 작곡한 곳이라는 말도 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빈 외곽도시 호수가 있는 전원주택에서 월광소나타를 작곡하였다고 하니 이 곳이 맞는것 같기도 하다. 여름이면 호수.. 2007. 4. 14.
아이와 함께간 헝가리 과학관. 큰 아이는 지난주가 방학이었고 오늘 부터 학교에 가는데 작은 아이는 이번주가 부활절 방학이라서 집에 있는다. 마침 같은 시기에 방학이 아이엄마와 함께 과학관을 가기로 했다. 사실 난 아주 오래전에 페스트 레헬띠르에 있을 때 가보고 안 가봤기 때문에 부다로 이전한 사실도 몰랐다. 맘모트 백화점 뒤 밀레니엄 공원 안 새 건물로 이전을 하여 더 넓어지고 좋아졌단다. 아이와 함께 가보니 훨씬 다양해지고 좋아졌다. 그전에는 답답하고 공기도 탁하고 어두웠는데 새 건물은 넓고 환하다.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재미있다. 무엇보다 시설이 깨끗하고 현대적이라서 좋다. 밀레니엄 공원은 전에 월드컵이 열릴때 한인들이 모두 모여서 함께 응원하던 장소이다. 넓고 잔디가 있어서 대형 텔레비젼을 설치하고 북과 빨간티를 입고 정말 열심히.. 2007. 4. 11.
드디어 오픈 했습니다. 예년보다 약 10여 일 일찍 바비큐 파티를 시작했다. 퇴근하고 들어온 남편이 토요일 저녁에 두 가정을 초대했단다. 간단히 고기나 밖에서 구워 먹잔다. 뭐든지 간단히 생각하고 시작하지만 그래도 하다 보면 이것저것 준비하게 되는데 이젠 나도 많이 뻔뻔해(?)졌다. 정말 고기만 굽고 말 그대로 간단히 하니까. 그러면서 퇴근하면서 닭고기와 돼지갈비를 사 가지고 와서는 직접 손질을 한다. 언제나 우리 집 가든파티 때는 남편이 고기 손질을 하고 나는 양념을 만든다. 그리고 밖의 식탁과 정원손질을 남편이 하면 나는 아이들과 식탁 세팅을 하면 된다. 그리고 남편이 직접 고기를 굽고 뒷정리도 함께 치워주기 때문에 힘들지는 않다. 그런데 올해는 좀 일찍 오픈을 했나 보다. 저녁이 되니 바람이 좀 쌀쌀하고 기온이 내려간다... 2007.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