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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 헝가리는 온천이 참 많다. 아주 오래되었고, 그래서 좀 낡았고 특이한 냄새가 나서 처음온 사람들은 그 냄새에 대한 반응이 반반이다. 요즘은 안을 새롭게 바꾸거나 아예 외부까지 다 개조한 곳도 많다. 월요일에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차와 내차에 나눠타고 세체니 온천에 가기로 했다. 그리고 하루를 세체니 온천에 있어야 한다. 저녁에 남편 퇴근할 때 다시 만나서 저녁먹고 야경까지 보고 들어와야 하기에 점심과 간식까지 준비해서 출발을 했다. 밖에서 건물을 보면 무슨 기차역이나 관공서, 아니면 박물관이 아닐까 생각될만큼 건물이 아름답다. 입구가 여러곳이어서 보통은 정문으로 들어가서 수영복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여자나 남자만 옷벗고 들어가는 온천으로 들어가서 온천만 하고 나올수도 있다. 입구마다 들어가는 통로.. 2007. 8. 8.
머르깃트섬 주일예배 끝나고 아이들과 함께 머르깃트섬(마가렛트섬) 으로 자전거를 타러가기로 했다 날씨도 바람이 불어서 조금은 쌀쌀한듯 했지만 오히려 자건거를 타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머르깃트 섬은 헝가리 공주의 이름을 딴 섬이다. 지금은 부다페스트 시민들의 가족 공원이며 안에 수영장과 온천, 작은 가축 동물원이 있고 섬 둘레에 조깅 코스가 만들어져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러 찾는 곳이다. 차로 섬을 통과할 수가 없다. 자가용으로 들어가면 한쪽에 주차를 하고 걸어야 하며 아니면 버스나 빌라모시를 타고 섬 입구에서 부터 걸어야 한다.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놀기에 참 좋은 곳이라서 딸들이 어렸을 때는 자주 찾았지만 딸들이 크면서는 오히려 안 오게 되었었다. 30분씩 자전거 2대를 빌려서는 열심히.. 2007. 8. 7.
잘츠부르크 이태리 베로나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향했다. 경치도 좋고 날씨도 좋고... 모든 것이 순조로와서 해떨어지기 전에 부다페스트에 도착하지 않을까 싶게 좋았는데 이태리 국경을 넘어 잘츠부르크 110KM를 남겨 두고는 차들이 밀려서 움직이지를 않는다. 앞차들은 아예 내려서 담배를 피우고 트렁크에서 간식을 꺼내어 먹는다. 간간이 갓길에 차를 대고는 노상방료들을 한다. 두시간여를 그렇게 달팽이마냥 기어가다보니 터널 공사로 신호등을 놓고 한차선으로 줄어들어서 그런것이었다. 열심히 가니 이젠 비가 억수로 내린다. 아니, 잘츠부르크 가는 길이 왜이리 험난한지. 지난 번에는 고속도로에서 차가 퍼져서 되돌아 왔는데 이번에는 너무 늦거나 비가 와서 그냥 지나쳐서 헝가리로 가는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오후 5시가 넘어 .. 2007. 8. 6.
로미오와 줄리엣의 고향 베로나 베로나를 갔다. 베네치아를 나와서 90KM 떨어진 베로나로 향했다. 아주 작은 소도시이다. 볼 것은 마을의 유서 깊은 역사적인 건물들이겠지만 잘 모르는 우리야 그저 로미오와 줄리엣의 마을을 본다는 의미가 더 크다. 3년 전 어머님을 모시고 왔을 때는 생각보다 잘 찾았었는데 이번에는 들어가는 길이 달라서 인지 차를 너무 먼 곳에 주차를 해서 생각보다 많이 걸었다. 시간이 없어서 먼저 로마 원형경기장부터 갔는데 이런, 콘서트 준비로 문을 닫았단다. 너무나 황당하다. 그걸 보러 이 먼길을 온 우린 어쩌라고...... 밖에서만 사진을 찍고 전에 와봤던 내가 대강 설명을 했다. 그리고 다시 서둘러 줄리엣의 집으로 갔다. 로미오가 줄리엣의 방 베란다로 올라갔다는 줄리엣의 방 베란다다. 생각보다 낮아서 에게게...... 2007.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