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855 아이들 손잡고 함께 간 외르보찬 11월 3일 토요일에 아이들 손을 잡고 외르보찬을 방문했다. 선교사님 말씀처럼 언제나 우리가 방문하는 날은 날씨가 참 좋았다. 그날도 화창하니 날이 풀려 따뜻해서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은 날이었다. 9시30분 영웅광장에서 모여서 함께 출발을 했다. 이날은 차가 부족하여 목사님께서 함께 가주셨다. 10시 10분에 도착하니 벌써 허트번 교회에서 찬양을 끝내고 인형극을 하고 있었다. 허트번 교회는 인형극을 준비하여 학교와 유치원 등을 방문하여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데 이날은 외르보찬에 와서 인형극을 했다. 다들 재미있게 본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이날은 외르보찬 "사랑의 집"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이다. 장애가 심한 분들도 이렇게 침대와 휄체어에 앉아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허트번 교회의 찬양팀이.. 2007. 11. 5. 토요일, 일요일은 낙엽 태우면 안되는 날? 아이들 태우고 어두워지기 시작한 저녁에 집에 오는데 집집마다 문 앞에 낙엽을 담은 쓰레기 봉지가 나와있다.어....?그러면 공짜로 낙엽 가져가는 날....?머릿속이 복잡하다.에이.. 힘든데 그냥 두지 뭐.아냐,공짜인데 그래도 낙엽을 쓸어야지. 보통은 쓰레기 봉지 큰 것 하나가 500-800원을 주어야 가져간다.그래서 그냥 놔두거나 아니면 날씨 좋은 날 태우는데 딱 한번 시청에서 모아놓은 낙엽을 수거해 간다.옆집이 내놓은 걸 보면 다음 주 정도면 지나간다는 이야기인데....고민하다가 아줌마의 근성이 공짜면 또 그냥 지나치지 못하지 않은가.빗자루 들고 고무장갑 끼고 나와서는 비에 젖은 낙엽을 쓸어 모아쓰레기 봉지에 담았다. 우리 담을 다 쓸고 나니 옆집의 낙엽이 눈에 거슬린다.아예 쓸어 줄까....?허.. 2007. 11. 4. 죽은자를 기억하는 날 햇살이 투명하고 하늘도 스카이 블루로 파랗다. 고등학교때 외웠던 싯구 처럼팬촉으로 콕 찌르면 파란 잉크가 주르륵 흐를것 같다. 어제까지 우중충하고 밤에는 비까지 왔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뜨니 눈이 부시게 화창하다. 딸들도 오랜만에 보는 햇살이 좋은지 "엄마 엄마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요" 한다. 오늘은 헝가리가 죽은자를 기억하여 무덤을 찾는 날이다. 그런데 날씨가 이리도 좋으니 참으로 다행이다. 죽은 가족을 기억하고 무덤을 찾는데 날씨까지 우중충하고 비가 온다면더 청승 맞으니까..... 헝가리 사람들은 무덤을 참 자주 찾는다. 오늘 처럼 매년 11월 1일은 죽은자를 찾는 날이다. 다들 아침 일찍 부터 서둘러서 가족의 무덤을 순회해야한다. 또한 죽은 자의 생일이면 무덤을 찾는다. 태어난 날과 이름생일.. 2007. 11. 1. 헝가리 서머타임이 해제되고..... 10월 마지막주 일요일 새벽 3시를 기점으로 서머타임이 해제되었다.주일 아침 한시간을 버는 것처럼 여유가 있었다.월요일부터 헝가리학교는 일주일의 방학에 들어갔다.봄에 썸머타임이 시작되는 일주일도 방학이다.아마 한시간의 시차지만 아이들의 컨디션을 고려한 것일 게다.아침부터 너무나 여유가 있다.작은 아이가 학교에 안 가니 큰 아이 등교시간이 한 시간의 여유가 생긴 것이다.도시락 싸고 아침 8시에 학교로 출발을 했다.보통은 아침 7시에 출발을 한다.하루종일 작은 아이랑 뒹글뒹글 놀다가 오후 3시가 되어 큰 아이 학교로 향했다.오후 3시인데 벌써 해가지는 것처럼 하늘이 낮다.한 시간의 차이가 정말 크다. 뒷자리의 작은 아이가 큰소리를 친다."엄마! 앞의 아저씨 말 타고 가요."정말 바로 내 앞에서 서부의 무법자.. 2007. 10. 31. 이전 1 ··· 668 669 670 671 672 673 674 ··· 7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