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5 피츠 누가 교회 바자회에 다녀 왔다. 햇살 좋고 하늘이 높고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날, 피츠에 다녀왔다. 피츠 누가 교회 의대생 성도들이 바자회를 한다고 해서. 권 권사님을 모시고 소풍 삼아서. 도대체 몇 년 만인지..... 피츠 누가 교회는 피츠에 있는 의대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예배를 드리면서 생긴 교회이다. 지금은 사촌 동생인 김 목사님이 의대생들과 함께 섬기고 있는데 어른 하나 없이 온전히 의대생들만 있는 교회. 헝가리에 있는 4개 의대 중에서 졸업이 제일 어려운 의대라서 점점 신입생이 줄어들고 있어서 의대생 성도도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 공부하느라 시간 없는 학생들이 모여서 음식을 만들고 친구들을 초대하고 바자회를 한다고 해서 내려갔다. 그 바자회 수익금은 항상 어려운 헝가리 가정에게 전달이 되고 있다. 소풍삼아. 점심을 누가 .. 2021. 10. 3. 3월에 찾은 헝가리 피츠 누가 교회 딸들이 독일에 가 있는 동안에 피츠 누가 교회를 다녀오기로 하고 장을 봤다. 50명분 쯤으로 해서. 먼저 피츠 누가 교회에 3월 15일에 음식을 준비해서 내려가겠다 연락을 드리고, 그날 한인 유학생 초청 주일로 드린다 해서 음식을 더 준비하기로 했다. 마침 이웃지기 유리 엄마가 함께 갈수 있다 해서 함께 음식을 나누어서 준비했다. 토요일 오전에 음식을 준비하면서 또 점심에 선교사님 초대를 했기에 함께 준비를 했다. 금요일 오후에 남편이 사온 고등어랑 새우를 숯불에 굽고, 닭고기랑 쇠갈비도 양념에 재워서 함께 숯불에 구웠다. 2시간의 짧은 식사와 교제였지만 오랜만에 함께 나누는 식사라 감사했다. 딸들이 주일 오후에 두분 선교사님 집시 사역을 돕고 있기에 식사를 해야지...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먼저 전화를 .. 2015. 3. 16. 헝가리 피츠 의대 교회가 드디어 독립을 했다. 지난 주일 예배 마치고 서둘러 피츠로 내려갔다.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드디어 담임할 목사님께서 오셔서 함께 내려가는 길이기에. 우리도 기쁘고, 기다리는 학생들도 기쁘고. 사촌동생 가족이 기도하고 결정을 했다. 피츠 의대생들과 함께 하기로. 100% 의대생들이기에 경제적으로 힘들겠지만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기에 결정을 한 것이리라. 전날 계란 40개를 삶고, 어묵 국물을 냈다. 그리고 무지무지 걱정하면서 떡볶이 국물을 만들었다. 미리 집에서 다 만들어가야 하기에 혹시나.... 맛없으면 어쩌나.... 하면서. 만두도 미리 굽고. 예배드리는 동안에 밖으로 나갈 수 없어 김치를 모두 썰어서 김치 통에 담았다. 썰어 먹기 귀찮을 것 같아서. 잘 안 들리지만 귀 쫑긋 세우고 설교가 끝나나 귀 기울이다가 떡을 넣었.. 2013. 2. 6. Pecs여행 4-내가 좋아하는 장이 섰다. 성당을 나오자 성당 아래 길에 장이 섰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런 장이 말이다. 나무로 만든 여러가지 장난감이 있었다. 딸들이 어렸다면 이것저것 많이 샀을 텐데. 할머니께서 베틀에서 천짜는 것을 알려주시고 계셨다. 북틀도 그렇고 한국에서 우리네 하는 것이랑 같았다. 철컥철컥 소리가 정겹다. 레이스를 뜨고 계셨다. 실핀을 수없이 꽂고서.예전 벨기에를 방문했을때 할머니께서 레이스를 만드는 것을 보았었다. 어찌나 정교하던지. 과자에 설탕으로 그림을 그리시는 분. 예전 우리네 제사때 제사상에 올려 놓던 색화려한 사탕이 생각이 났다. 할아버지 한분이 헝가리 전통 문양을 그리고 계셨다. 작은 상자 하나 사고 싶어 들었다 놨다 몇번 하다가 그냥 왔다. 가격이 좀 비싸서. 그러고는 후회한다. 그냥 하나 살껄....... 2010. 5. 2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