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보고는
헝가리 국내 화가작품을 전시한 전시장으로 갔다.
엄마랑만 가다가 아빠랑 함께 전시장을 돌아보니 아이들이 너무나 신이 난다.
아빠의 설명을 듣고 또 질문 많은 큰딸은 질문하느라 바쁘다.
워낙 말이 없는 작은딸은 그저 묵묵히 돌아보다가 에미가 사진찍고 싶어
이러 서봐라 저리 사봐라 하니 짜증난 목소리로 갑자기 말을 한다.
"엄마 사진기 이리 줘보세요. 내가 엄마 찍어줄께. 엄마는 사진찍기 싫으면서
자꾸만 저보고 사진찍으라고 그러세요?"
어라?
쪼끄만한 것이 어디서.....
어찌하다보니 처음과는 달리 19명으로 인원이 늘어서 저녁식사를 하려니 식당이 여의치가
않다. 할수 없이 남편친구에게 전화로 물어 찾아온 극히 일반적인 헝가리 식당.
실내 장식도 헝가리 전통적인 것이라 들어가면서 부터 웬지 기분이 좋다.
마침 손님이 하나도 없어서 아이들과 눈치보지 않아서 더 좋고....
난 헝가리 요리중 감자와 쇠고기 퓨레 비슷한 머르허 뽈뻬띠를 시켰는데
작은 냄비에 담아서 주니 시골 국밥집 같아 기분이 들뜬다.
호텔과 기숙사등 여기저기 알아 보았지만 연휴라서 방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결국 남편친구를 통하여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아직 수리중인 숙소를 구할수 있었다.
가보니 계단등은 아직 수리중이었다.
일단 방과 화장실은 마무리가 되어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무도 없고 우리 일행만 머무니 아이들 조용하라 단속하지 않아도 되니 그것도 다행이다.
아이들은 신이나서 뛰어다니고 소리지르며 너무나 즐거워하니 옆에서 보는 우리도
절로 웃음이 나온다.
지하에 식당이 있다해서 내려가보니 전통적인 벽난로가 있고,
집주인의 취미인지 여기저기 조각과 그림등이 걸려있다.
기회가 되면 물어 봐야겠다.
직접 만든것 같은데 누구의 작품인지.....
딸이 미술 전공인가?
낡은 집을 개조하여 판지오로 만든것인데 우리에게는 딱 맞는 곳이라서
좋았다.
옆방 눈치 볼것 없고 부엌도 사용할 수 있으니....
아이들은 이방저방 뛰어다니며 신이나고.
하은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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