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이 운동을 시작했다.
에어로빅.
한국처럼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의 지도하에
몸을 풀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살도 빼주는 운동이다.
위에 앉아서 아이들 운동하는 동안 성경책 읽다가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귀여워서 살며시 사진을 찍었다.
큰 녀석은 가려서 보이질 않는다.
사실은 아는 집사님이 이사를 하게 되어 집을 알아보는 중에
남편이 지금 집을 소개해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아래층이 피트니스 센터이다.
그래서 집주인이 세들어 가시는 집사님 댁과 우리 집은
아래층의 피트니스 센터를 사용할 시에 50% 할인 혜택을
주시겠다고 하셨다.
마침 방학 중 아침에 한 시간씩 하은이랑 걸었었는데
에어로빅을 하기로 하고
이번 주 월요일부터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운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과체중인 하은이만 했는데 옆에서 보던 하빈이가
재미있겠다면 자기도 하고 싶다해서 둘이 함께 하게 되었다.
위에서 지켜보는 에미는 하는 몸짓이 너무 이뻐 눈을 못 떼겠다.
몸이 무거워 힘들어하면서도 땀 닦으며 열심히 하는 하은이.
짧은(?) 팔, 다리로 선생님 따라 열심히 하는 하빈이.
아줌마들 사이에 유일한 꼬마 둘.
딸들 방학 동안 열심히 해서 살도 빼고 키도 좀 크세요.
피트니스 센터에는 가라데도 있고 스쿼시도 있다.
그리고 운동기구를 이용한 헬스도 있다.
딸들 처음 해보는 에어로빅이 신나고 재미있는지
오후 5시면 벌써 수건, 물 챙기고 에미를 재촉한다.
딸들 운동하는 동안 위에서 성경을 읽었었는데
이날은 2층 집사님 댁에 올라가서 이야기 좀 하고 있었더니
딸들이 운동 끝나고 알아서 에미 찾아 올라왔다.
주스 한 잔 마시며 집사님 댁 베란다에서 돌 가지고 신나게 노는 딸들.
꼭 바닷가에서 모래놀이하는 것 같다.
난 여름방학이 이래서 좋다.
시간이 왜 이리 빨리 가는지.... 아까워서......아까워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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