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가족화를 그리고 테두리에 빨대를 붙여서는 액자를 만들었다.
생각보다 빨대가 잘 안 붙는다.
미리 견본을 만들면서 알았고 그래서 강력한 접착제를 사용했는 데도
미끄러워서 그런지 잘 떨어 진다.
아이들이 그린 가족화를 보다가 공통점이 보인다.
자신감이 넘치고 언제나 밝고 적극적인 아이들은 가족화가 건강하다.
하지만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침착하지 않아서 언제나 옆에서 챙겨줘야 하고
계속 주시하면서 하나하나 알려 주어야 하는 아이들의 가족화는 건강하지가 않았다.
예전 대학원때 공부한 그림검사가 떠올라서 한참을 보았다.
그렇게 아이들 그림을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노에미에게 말했다.
올 6월 예비반에 있는 동안에 그림들이 모 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바뀌면 좋겠다고.......
건강한 가족화를 그린 마티아스. 아주 이상적이다.
그래서 그런지 마티아스는 자신감이 넘치고 언제나 활발하다.
행복한 가족의 그림을 잘 그린 재희.
레카는 큰 하트를 그려서는 엄마,아빠를 그 안에 다정하게 그렸다.
그리고 자신은 왕관을 쓰고 멋진 공주님이 되었다.
ㅋㅋㅋㅋ 오빠가 제일 작다.
지민이도 제법 잘 그렸다.
언제나 바쁜 아빠가 작다.
재미있는 것은 엄마,언니,애리는 귀가 아주 크다.
아빠는 귀가 없다. 대학원때 공부한 책을 찾아 봐야 겠다.
무슨 의미지?
언제나 본인 가족 4명을 못그리고 이사람,저사람 마구 함께 그리는 보마.
아무리 가족을 그리라고 해도, 놀이시간에 그리는 그림에서도 언제나 4인가족이 아니다.
언제나 엄마를 못그리는 크리스토프.
아빠만 그린다. 그리고 바람이 너무 많이 분단다.
옆에 유령도 그렸다. 엄마가 함께 있는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다.
가족의 팔이 없는 르우벤.
목이 아주 길고 다리도 선으로 표현했다.
발이 없다.
아직 발달이 안된것인지.... 나이로 보면 충분한 나이인데.
마찬가지로 팔이 없는 료스케. 그래도 가족의 서열이 분명하다.
하루끼의 그림. 아빠를 안그리겠다고 하더니 나중에 그렸다.
갈색 사람은 누구지? 물어 보질 못했다. 물어보기 좀 그러해서.
언제나 가족화 뿐만 아니라 모든 그림에 텔레비젼이 나오는 케이고.
언제쯤 텔레비젼이 없어지려나.
카일은 포켓 몬스터를 그렸다.
가족화를 오늘은 그리고 싶다고 하니까
"엄마 포켓몬, 아빠 포켓몬, ..." 하며 그린다. 아이들이 너무 만화에 영향을 받는 것 같다.
현중이도 가족화가 만화풍이다.
언제나 로보트를 그리길 좋아하는 현중이다.
브랜든의 그림.
예전 보다 정말 많이 좋아 졌다.
5명의 가족이 모두 있고 웃는 모습이 좋다.
9월 신학기때에 비하면 정말 너무나 많이 좋아졌다.
행복한 아이들.
많이 많이 웃는 아이들.
사랑 받는 아이들이라서 많이 사랑줄줄 아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