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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엄마의 일/2009년

팝콘 나무 만들기.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9. 3. 9.

팝콘 나무를 만들었다.

그런데 몇일 전부터 고민이었다.

나무에 붙일 풀이 한국에서 사용하던 것과 달라서 금방 붙지를 않고

시간이 많이 필요해서.......

아이들에게 팝콘을 나누어 주면서 먹으면서 하라고 했다.

그리고 나뭇가지에 팝콘을 붙여서는 오래오래 입으로 바람을 불어서 말려야 한다고

설명을 했는데,

아이들 얼굴이 갑자기 화색이 돌면서 환해진다.

팝콘 먹을 생각과 나뭇가지에 팝콘 붙여 꽃나무 만드는 것이 신기해서.

 

 

 크리스토프와 요스께의 웃음이 보는 이도 함께 웃게 만든다.

 

 서로 도와가며 붙잡아 주고 입으로 불고 또 먹느라 바쁘고......

 

 하루끼와 보마. 생각보다 둘이 도와가며 잘한다.

 

 ㅋㅋㅋㅋㅋㅋ

지민이와 루우벤은 느린것도 비슷해서 서둘지 않고 천천히 조급해 하지

않으며 잘했다.

 

 성질 급한 카일.

카일 옆에서 절대로 멀어지면 안된다. 저 풀로 무슨 장난을 할지 몰라서......

 

 침착한 리나와 승부욕 강한 마티아스.

둘이 만나 어찌나 잘하던지.... 이런걸 찰떡 궁합이라고 하던가?

 

 처음 20분은 아이들이 스스로 붙이게 하고

나머지 10분은 내가 글루건으로 도와 주었다.

글루건을 보자마자 신기한 카일.

슈퍼 글루라며 어찌나 호들갑을 떨던지.....

행여나 뜨거운 글루건에 데일까봐 무지 긴장을 해야 했다.

 

승부욕 강한 재희와 팝콘 먹기 바쁜 브랜든.

그저 팝콘 먹느라 정신 없는 것 같더니 그래도 이쁘게 잘 만들었다.

다들 자기들 팝콘 나무가 제일 이쁘다며 칭찬 듣고 싶어

눈이 초롱초롱하다.

남은 팝콘은 그 다음날 간식시간에 다 같이 나누어 먹었다.

정말 저리 이쁜 팝콘 나무가 있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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