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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또 부러졌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9. 6. 7.

화요일 수업을 하는데 가만히 하은이가 교실로 와서는 의료보험카드가 필요하단다.

체육시간에 농구를 하다가 손가락을 다쳤는데

학교 간호사랑 함께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 봐야 한다면서.....

의료보험 카드는 없고 번호만 적어서 보내고 기다렸다.

아이들 낮잠 재우려 눕혔더니 노에미가 웃으며 날 부른다.

진료내용을 보여주면서 네 번째 손가락 가운데 뼈가 금이 가서 깁스를 했단다.....

에고고고고~~~~ 내 못살아요~~~~~

깁스 푼지가 언제라고 또 손가락에 깁스를 했는지.

다 큰녀석 머리 감기고 씻시고...... 한 달을 했는데.

엄지손톱 빠지고 새 손톱 나온 지가 바로 엊그제인데......

나중에 손가락을 보니 손전체를 한것이 아니고 네 번째 손가락만 했다.

교사 회의 시간에 체육선생님 말씀이  많이 아팠을 텐데 울지도 안 했다며

칭찬을 하시고 미안하다 하신다.

아이들이 농구하다 그런 것을 어째 선생님이 저리 미안해하시는지.

모두들 인사가 재미있다.

이번이 벌써 3번째 깁스이다 보니 손가락 몇 개 남았냐고 묻는다.

짓궂은 남자아이들은 왜 가운데 손가락이 아니냐며 아쉬워한다.

가운데 손가락?

으이그~~~~ 저것들이.......

 가끔 예비반 아이들이 바깥 놀이를 하거나 체육을 할 때

하은이 반 체육 하는 것을 볼 때가 있다.

이날도 열심히 농구를 했었는데.....

아니.... 어쩌다..... 손가락 뼈가 금이 가 가지고서는.......

 그래도 어찌나 다행인지.

바로 방학 일주일 남겨두고라서 말이다.

시험도 거의 다 봤고, 이젠 일주일 뒤면 방학이니 집에서 조심하면 되니

그저 감사하다.

딸아!

좀 조심해 주라~~~

방학해도 풀 때까지는 수영장도 못 가고 불편하잖아.

좀 살살할 것이지...... 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