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선선한 날씨에 돌아다니기에 딱 좋았다.
엄마 좋아하는 곰돌이 푸도 보고, 그런데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그냥 불어로 진행을 하니 알아 들을 수가 없지만 그래도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라서.
이상한 나라 엘리스 미로 찾기도 갔다.
에펠탑을 걸어 오르내린 뒤에 계속 무릎이 안 좋아서 사진 핑계 대고 딸들만 올려 보냈다.
이쁘다. 저리 커서 오니 편하기는 하다. 어려서 왔다면 참 많이 힘들었겠다 싶었다.
세계를 한바퀴 배를 타고 도는 곳을 들어가서는 혹시나 한국이 있을까 보았더니
저리 다리 위에 달랑 인형 두개다. 그래도 없는 것 보다야 낫지만 일본도, 중국도, 인도도
자리 차지하고 이쁘게 해 놓은 것을 보니 맘이 쪼끔~~~~~~
여기저기 공주님들이 저리 얌전히 걸어 다닌다.
검은 차도르를 입은 엄마와 백설공주 딸.
우리 딸들도 어렸다면 나도 저리 사서 입혀서 데리고 다니지 않았을까?
재크의 콩나무가 좀 작다 싶다. 좀 더 크게 하지.
생전 안 타던 회전목마도 타고.
하은, 하빈이 가 재미있다고 한번 더 타고 싶다고 해서 우린 밖에서 기다렸던 버즈.
제일 재미있었다는 미션 2다.
난 소리만 듣고도 무서워 밖에서 기다렸는데
나중에 한번 더 타고 싶다며 간 딸들. 90분을 기다려야 해서 포기했던 곳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패스트 티켓이 따로 있어서 패스트 티켓이 있는 사람은 저리 40-90분을
기다리지 않고 다른 통로를 통해서 바로 입장을 했다.
미리 알았더라면 우리도 그 티켓을 샀을 텐데......
옛날 흑백 디즈니 만화를 상영하는 영화관.
이곳에서는 햄버거를 먹으면서 볼 수 있게 해서 대부분의 가족들이 식사를 하면서
만화 영화를 보거나 아이들이 보는 동안 부모들은 쉴 수 있는 곳이었다.
딸들이 보는 동안 남편은 저리 앉았다가 잠시 누워서 쉬었다.
밖을 나오니 스티치 우주선이 와서는 에어로빅을 한다.
3D 영화관을 들어갔는데 쥐가 갑자기 나에게로 쏟아져 나와서 어찌나 놀랐던지.....
게다가 뱀까지..... 에휴~~~~ 디즈니 랜든 두 번만 갔다가는 폭삭 늙어 버릴 것만 같았다.
퍼레이드가 시작이 되었다.
화려하고 웅장했는데 좀 짧게 끝나 버렸다.
하빈이가 제일 궁금해했던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성에 들어가서 한 바퀴 돌고는
호텔로 가기로 했다.
머리띠도 한번 써보고. 사줄까? 물으니 싫단다. 벌써 저리 컸구나.......
케이크 모자를 써보고는 살까 말까 많이 고민을 하다가 내려놓는 하빈이.
사지는 않게다 해서 쓰고 사진만 찍었는데 집에 오니 하나 살걸 그랬나 싶지만
딸들이 싫다니 어쩔 수 없고.
오전 8시 45분에 도착해서 9시 30분에 입장을 했는데 오후 9시가 넘어 나왔다.
꼬박 12시간을 넘게 디즈니랜드에서 보냈으니......
다리도 너무 아프고, 그저 빨리 호텔에 가서 쉬고 싶었다.
가는 차 안에서 잠이 든 딸들은 그날 씻지도 못하고 그냥 아침까지 잠이 들었다.
그렇게 우린 파리 디즈니랜드에서의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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