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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한국방문

부천의 로보파크 - 하은이네 2010년 한국방문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0. 7. 18.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부천의 로보파크에 가기로 했다.

먼저 우체국에 들러 헝가리 우리 집으로 짐을 부치고는......

 

그전에 형부랑 와서는 5상자를 부쳤었는데 3 상자를 오늘 또 부쳤다.

남편이랑 와서는 책과 간단한 것은 남편이 직접 상자를 사서 정리를 하고

나머지는 우체국에서 도와주시는 분에게 부탁을 드렸다. 

 

 여기서 가장 유혹이 강한것이 저런 아이들의 간식거리이다.

호떡믹스가 1+1이란다. 그래서 두상자를 사고

초코파이도 헝가리에 도착하면 바로 개학이니 간식으로

학교에 가져갈 수 있도록 부쳤다.

아이들이 강냉이를 무지 좋아하는데 미처 못 샀다.

나중에 갈 때 짐에 넣어가야 하나 고민.

뻥튀기도 가져가고 싶단다.....

아예 슈퍼를 하나 옮기시지요~~~~

 

게다가 베개에 학용품에 슬리퍼에....

교회에 필요한 용품까지. 책도 양말도....

왜 이리 많은 것인지. 더 이상 사지 말기로 했다.

보면 자꾸만 사고 싶어 지니 아예 더 이상은 짐을  안 부치기로 다짐을 했다.

 

 인터넷에서는 분명 로봇 박물관이라고  되어있었는데 가보니

박물관이 아니라 로보파크였다.

그리고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다.

남편 왈 " 뭐야? 이건 홍보관 정도 구만"

 

 체지방 체크한다고 저리 있더니 결과가 이상하다.

나중에 보니 성별에서 여자가 아니라  남자로 했단다.

 

 갑자기 시끄러워지더니 유치원 아가들이 견학을 왔다.

한바탕 메뚜기가 지나간 것 같다. 그래도 귀엽다.

 

 강아지 로봇과 이 로봇이 제일 귀엽단다.

하나 키우고(?) 싶단다. 뭔들 안 키우고 싶겠어요...

 

 사물놀이 로봇.

 

 사진 찍는 로봇 앞에서  사진 찍겠다고 저리  자세를 취하고 있는 녀석들.

 

 아빠랑 로봇으로 공을  옮기고 있는 하은이.

시합인가?

 

 몇 번 해보더니 제법 잘한다.

 

 이번에는 하빈이랑 로봇으로 축구를 한다.

그런데 어째 두 녀석 다 엉성하다.

 

 

제일 재미있었던 로봇.

너무 재미있어 여러 번 반복해서 들었다.

가끔 우울할 때 들으면 기분이  업될 것 같은 로봇이다.

삐짐을 누르면, "이젠 너 혼자 해!"

우울을 누르면, "난 너무 우울해. 세상에 나 혼자 있는 것 같아."

놀람을 누르면, "깜짝이야, 갑자기 그러면 놀라잖아."  등등등

 

 그리고 화가 로봇이 하은이 초상화를 그려주었다.

일단 사진을  찍고는,

 

로보트 혼자 입력된 사진을 

그린다.

 

로보트가 하은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로보파크 직원이

우리를 안내해서는 레슬러 로봇 작동법을 설명해 주고는 해 보란다.

아빠랑 로봇으로 싸움을 하는 하은이.

그런데 어째 경기라기보다는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인다. 

신기한 것은 넘어지면 바로 스스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춤추는 로봇들.

언젠가 스타킹이라는 프로에서 보았던 것 같다.

음악에 맞추어서 5개의 로봇이 멋지게 춤을 춘다.

 

드디어 화가 로보트가 그린 하은이의 얼굴. 

 

 한쪽에서는 고양이와 강아지, 그리고 소년, 소녀를 그려 준다.

그려준 종이에 색칠을 해서는 한쪽 벽에 붙여 놓았다.

딸들도 한 장씩 그림을 그려 달라 부탁을 해서는 색칠을 하고 싶단다.

 

로보파크를 나와서는 아침을 거른 녀석들이 배가 고프다 하는데

다 제각각이다.

작은 녀석은 냉면, 큰 녀석은 냉면은 싫단다.

그래서 우리의 선택은 백화점 지하 식당가.

하은이는 불닭 오므라이스.

너무나 맛있단다.

후추 냄새가 강했지만 한국에 와서 먹는 모든 것이 맛있는 딸들이다. 

 

 하빈이는 냉메밀 국수.

그래서 내가 물냉면을 주문했다.

국수 좋아하는 녀석은 저 냉메밀을 다 먹고 내 물냉면도 몇 젓가락 먹는다.

에휴~~~~

헝가리에 먹고 싶다 하면 밤새 국물 우려서 냉장고에 식혀서

국수 삶아 무 갈아 그리 주어야 하는데 어찌나 편한지.....

여기서 먹는 것이 맛있어, 엄마가 만든 것이 맛있어? 하고

이모가 물어보니 "둘 다 맛있어요." 한다. 저 정도 답도 그저 고맙다.

 

 아빠가 주문한 식사.

돈가스에 비빔밥에 메밀에 초밥 몇 개.

다양도 하다.

 

 그리고 집에 오니 새 카메라가 도착해 있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다.

감동 또 감동.

헝가리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었는데.....

부품값에 서비스 비용에 작은 부품 수리도 어찌나 비용이 큰지.

그런데 부품이 2달 걸리니 새 카메라로 교환을 해준다며

이렇게 10여 일도 안되어 교환을 해주니 그저 감동이다.

그것도 고장 난 부품값만 받고 말이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다.

                                                         7월 14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