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내내 어린 8살 요시야 왕에 대한 감동이 나를 사로잡는다.
딴생각을 하다가도 어느새 요시야를 생각하는 나를 본다.
유다의 요시야왕은 8살에 왕이 되었다.
그런데 이 8살에 왕위에 오른 요시야에 대한 기록이
요시야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였고,
그는 조상 다윗의 모든 길을 본받아, 곁길로 빠지지 않았다. (열왕기하 22장 2절)
주님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했으며 다윗의 모든 길을 본받았단다.
그런데 21장에 요시야의 아버지인 아몬에 대한 기록이 있다.
요시야의 아버지 아몬은 22세에 왕이 되었고,
주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고,
조상 때부터 섬긴 주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주님의 길을 따르지 아니하였다. 고 한다.
므낫세의 아들 아몬은 22살에 왕이 되어 2년을 다스리고 24세에 암살당해
죽고 그의 아들인 8살 요시야가 왕이 된 것이다.
21장에는 요시야의 할아버지인 므낫세의 기록도 있다.
요시야의 할아버지이며 아몬의 아버지인 므낫세는 12살에 왕이 되어
55년 동안 유다를 다스렸다.
그런데 므낫세는 주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고,
므낫세의 아버지인 히스기야 왕이 헐어 버린 산당들도 다시 세우고,
각종 우상을 섬겼다.
본인이 직접 우상을 세게 성전 안에 세웠으며
자기의 아들들을 불살라 바치는 일도 하고,
점쟁이를 불러 점을 치기도 했다.
특히 므낫세는 유다로 하여금 나 주가 보기에 악한 일을 하도록
잘못 인도하는 죄를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렇게 요시야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하나님을 대적하고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했다.
물론 할아버지인 므낫세의 아버지인 히스기야는
18장에 그는 조상 다윗이 한 모든 것을 그대로 본받아,
주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였다.
그는 주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을 신뢰하였는데,
유다 왕 가운데는 전에도 후에도 그만한 왕이 없었다.
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요시야가 8살에 왕이 되었기에 히스기야와 함께 한 시간은 없었다.
반면 아버지가 22살에 왕이 되었다가 2년 뒤인 24살에 죽었으니
요시야는 대략 6살까지는 할아버지인 므낫세와 시간이 겹친다.
그렇다면 요시야는 태어나서부터 우상을 섬기고 제사하며 점쟁이와 마법사들을
보면서 자랐다는 것이다.
그런 요시야가 8살에 왕이 되어서는 하나님을 기억하여 섬겼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어머니인가? 아니면 가족 중 누구?
그런데 요시야의 어머니에 대한 기록은 단 한 줄이다.
그의 어머니 여디다는 보스갓출신 아다야의 딸이다.
요시야 때의 제사장은 힐기야와 힐기야의 아들 예레미야였다.
혹시 제사장의 영향을 받았을까?
그럴 수도 있었겠다.
하지만 성경에는 언급이 없으니........
어떻게 요시야는 익숙한 우상을 다 버리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었을까.....
8살인데......
역대하 34장 3절에,
요시야는 왕이 된 지 여덟째 해에, 아직도 매우 어린 나이에,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찾기
시작하였다. (요시야의 나이 16살)
그의 통치 십이 년이 되는 해에는, 산당과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을 없애고, 유다와 예루살렘을 깨끗하게 하였다. (요시야의 나이 20살)
세상에.....
8살에 왕이 되어서는 16살에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찾기 시작하고
20살에는 우상들과 산당들을 다 헐어 버리고 예루살렘을 깨끗하게 하기 시작했단다.
그리고 요시야 왕 제 십팔 년에 성전 수리를 시작하는데 그때 요시야의 나이가 26살이다.
26살 젊은 왕이 하나님의 성전을 수리한다.
거기에서 요시야의 성품을 나타내는 말씀이 있다.
열왕기하 22장 7절.
그들은 모두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이니, 일단 돈을 넘겨준 다음에는
그 돈을 계산하지 않도록 하시오.
이 한 말씀이 요시야의 성품을 말해준다.
또 성전 수리 중에 발견한 율법책을 읽고는
11절, 왕이 그 율법책의 말씀을 듣고는, 애통해하며 자기의 옷을 찢었다.
그리고,
왕은 백성들과 함께 주님만을 따를 것을, 온 마음과 목숨을 다 바쳐
계명과 법도와 율법을 지킬 것을 맹세했다.
또한,
모든 우상들을 부수고 모든 산당들을 헐어 버렸다.
역대하 35장 33절.
요시야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모든 땅에서 혐오스러운 것들을 다 없애 버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으로 주 하나님을 섬기게 하였으므로,
요시야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백성이 주 조상의 하나님께 복종하고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역대하 35장에 요시야는 드디어 유월절을 지키게 되었다.
여기에 요시야의 성품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백성들이 하나님을 잘 섬기기를 바라는
마음이 잘 드러나는 말씀이 있다.
7절, 요시야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집짐승 떼 가운데서, 어린양과 어린 염소 삼만 마리와
수소 삼천 마리를 일반 백성들이 유월절 때에 제물로 쓰도록, 백성에게 거저 주었다.
그저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빈손이지 않기 바래 백성들에게 거저 주었다.
그걸 본 신하들과 제사장들도 자기들의 가축들을 백성들에게 거저 주었다.
17절, 예언자 사무엘 이후로 이스라엘 안에서 이처럼 유월절을 지킨 예가 없었고,
이스라엘의 역대 왕들 가운데서도, 요시야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그때에
거기 모인 온 유다와 이스라엘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과 함께 지킨 그런
유월절은, 일찍이 지켜본 왕이 없었다.
요시야의 나이 26세 때이다.
열왕기하 23장 25절
이와 같이 마음을 다 기울이고 생명을 다하고 힘을 다 기울여 모세의 율법을 지키며
주님께로 돌이킨 왕은, 이전에도 없었고 그 뒤로도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요시야는 8살에 왕이 되어 31년 동안 유다를 다스리고 39세에 죽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하나님을 잊고 우상을 섬기며 유다 백성들에게 죄를 짓게 했는데
8살에 왕위에 오른 요시야는 16살에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찾고,
20살에 우상들과 산당들을 다 헐어 예루살렘을 깨끗하게 하고 26살에 성전을 수리했다.
그리고 발견된 율법책을 보고는 유다 백성들과 함께 회개하며 하나님만 섬길 것을 맹세하고
유월절을 지키며 요시야 통치기간 동안에는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가끔 그런 착각을 한다.
부모인 우리가 주일 성수 잘하고 말씀 꼭꼭 읽고 헌금도 꼬박꼬박 잘하니까
우리 아이들이 선하게 잘 자라는 것이라고......
우리가 잘하기 때문인 것으로......
그래서 착각이 지나치면 함부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려 든다.
부모가 잘하면 아이들이 잘하는데 부모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잘난 척하면서 가르치려 든다.
또 겸손을 포장해서는 내가 원하는 것을 다 말해버리고 만다.
아니다.
하나님의 보살핌이 있기에,
하나님의 긍휼 하심으로,
하나님께서 내 아이들의 아버지이기에,
우리의 교만과 오만과 자만심에도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 말씀 안에서 자라는 것인 것을.
가끔 염려가 지나쳐 걱정을 이고 산다.
내가 옆에서 꼭 지켜주고 함께 해주고 길을 보여주어야 할 것 같은.
그렇지 않으면 내 아이가 마치 잘못되기라도 할 것처럼 불안해한다.
이번 주 내내 내 마음이 요시야에 대한 기쁨과 감격,
그리고 내 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불안을 보았다.
이 불안이 하나님 말씀 안에서의 자유함을 방해하고
더 나아가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또한 방해한다는 것을,
무엇보다 내 아이들을 온전히 하나님 앞에 내려놓지 못한다는 것을,
하나님은 참으로 놀라우신 분이시다.
이 놀라우신 나의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것을 맡기고
세상이 알지 못하는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자유함을 나와 내 딸들이
그리고 출장 중에 있는 내 남편이 누리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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