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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봄방학이 끝나기 전에 머리 손질을.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2. 3. 19.

봄방학이 끝나기 전에 머리 손질을 하기로 했다. 딸들.

그래서 외모에 신경 쓰기 시작하는 딸들을 데리고

비엔나로 아침에 출발을 했다.

물을 줘야 하는 콩나물까지 트렁크에 싣고.

 딸들 머리 파마때문에 비엔나에 가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딸들이 크니 엄마도 딸들 따라 해줘야 하는 것도 바뀌는구나......

아침 8시 출발.

그리고 중간에 길을 못 찾고 헤매어서 생각보다 좀 늦게 도착을 했다.

 3명의 이쁜 공주님들이 매직 스트레이트를 해야

하기에 바로 시작을 했다.

그 사이 하은이는 가지고 온 노트북으로 숙제를 하고,

하빈이는 저리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 점심으로 아래에 가서 피자를 주문해서 먹였다.

그리고 나랑 함께 간 이웃지기 친구랑, 

함께 구경을 하기로 했다.

딸들~~~

갔다 올게요~~~~

날씨가 너무 좋아 걷기에 참 좋았다.

핑크 모자 쓴 아가씨도  귀엽고,

천천히 걸으면서 사람들 구경하니 한가로워

행복한 느낌.

좋다.........

뜨개질로 장식을 할 선물가게.

 비엔나 거리를 걸으면서 제일 신기한 것이 저것이었다.

다들 걸으면서 중국 국수를 저리 일회용 종이컵에 넣어서는

젓가락으로 먹으면서 다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젓가락으로 국수를 먹으며 다니는 것이 신기했다.

아직 헝가리는 저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도 걷다가 이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마셨다.

이 대낮에 한가로이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월요일이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 하지만.....

 우리도 궁금해서 이것저것 사봤다.

그런데 맛은 좀 그랬는지 아이들이 많이 남겨서

먹어 보니 좀 짠 듯.

그리고 헝가리 중국집에서 먹는 국수랑 비슷했다.

그래도 비엔나만 해도 중국, 일본 음식, 그리고

한국 불고기 비슷한 음식이 널리 알려져서 많이 팔리고  있어 반가웠다. 

 
아이들 저녁 사서 넣어주고 우린 밖으로 나가서     식사를 했다. 음~~~~ 맛있었다.  


 

곱슬머리 작은 딸 매직 스트레이트 한 모습.

몰래 사진 올렸는데 나중에 알면 혼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