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한복인형을 접고 싶다 하셨었다.
드디어 한복을 접었다. 헝가리 분들과 함께.
학교에서 미리 접어본 한복. 소매 끝을 접어 올리니 분위기가 또 다르네....
먼저 복사용지를 20cm로 잘라서 치마를 접었다.
전화로 주문한 인형 머리가 소가 아닌 중으로 와서
15cm 종이로 접기가 좀 그랬기에.....
그리고 색종이를 10cm로 잘라서 저고리를 접었다.
분명히 전화로 주문할 때 10cm 종이도 주문했었는데......
저고리 고름은 미리 만들어 갔었다. 어떤 색 고름을 달까.....
어찌나 고민들을 하시는지.
작년 어린이날 행사때 사용하고 남은 작은 인형머리를 좀 손질을 해서 이날 사용했다.
어린 아이들은 색동옷을 입는 다고 설명을 해드렸더니 본인이 종이를 잘라서
색동옷처럼 만드셨다.
팔을 안접고 저렇게 춤추듯 그냥 놔두고 싶으시다고.
분명히 저고리 여미는 부분을 살짝 잘라주어야 한다고 알려드렸었는데......
고름이 서로 잘 맞아야 하니까.
그래도 잘 만드셨다.
함께 따라간 작은 녀석이 접은 한복.
머리는 안달고 싶다며 한복만 접었는데,
항상 느낀다. 색감을 타고난 것 같다고.
색 맞추는 것을 보면 가끔 놀라곤 한다.
이건 지난주 문화원에서 접은 다과접시.
팝콘이 담긴 접시는 30cm 색종이로 접은 대형 다과접시다.
앞의 파란색은 15cm로 접은 것이고.
먼저 다 함께 15cm로 접어서는 팝콘을 담았다.
그리고는 선택을 하게 했다.
15cm 다음에는 30cm 나 7cm중 원하는 것으로 만들라고.
대부분이 다 30cm를 접었었다.
그런데 이분은 15cm로 접은 뒤에 30cm가 아니고 7cm로 접었다.
제일 작은 다과접시가 되었다.
대학에서 수학을 가르치신다는 분이 오셨었다,
사실 색종이 접기는 수학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정확하게 나누고 또 나누다 보면 모양이 나오기 때문이다.
다과접시를 접어서는 풀로 붙이지를 않으시기에 여쭤보니
대학에 가서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으셔서 라고.
그리고 다음 주는 못 올지 몰라.
하셨는데 이번주에 환히 웃으시며 들어오셔서는 한복인형을 접으셨는데
수학교수님이라 그런지 이해가 빨랐다.
그리고 영어를 잘하셔서 가끔 영어로 말을 하면 통역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리고는 묻는다.
한국에서는 종이 접기만 가르치는 곳이 있느냐고.
그럼요. 당연히 있지요.
다음 주부터 2주는 아이들 장난감을 만들까.... 한다.
2주 뒤가 헝가리 어린이날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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