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행사 메이페어가 끝나고 바로 아이들을 태우고 집으로 출발을 했다.
중간에 하은이는 바둑을 하겠다고 해서 문화원에 내려놓고.
하빈이랑 친구들만 데리고 집으로 쌩~~~ 하니 달려왔다.
이날 고속도로에 있는 온도계는 36도라고 말하고 있었다.
정말 무지무지 더웠다.
집에 도착해 문을 여니 집안이 에어컨을 틀어 놓았던 것처럼 어찌나 시원하던지......
집에 도착한 아이들
하빈이와 싸야의 생일 선물을 숨기고는 찾기 놀이를 한다.
그런데 에다가 숨긴 선물을 못 찾는 하빈이. 냉장고 속을 뒤지고.....
냉장고 위에 숨겨둔 선물을 찾은 하빈이.
일단 아이들에게 음료수와 과자를 주고, 난 정리를 좀 해야 했다.
아침에 아이들과 함께 나갔다가 함께 들어왔기에.....
화장실부터 정리하고....
싸야는 5월 12일이 생일이고 하빈이는 5월 16일이 생일이라
함께 하기로 한 것이다.
선물을 다 찾고 함께 열어보는 아이들.
에다는 하빈이가 만든 3D 카드를 보며 신기해하고.
하빈이는 싸야에게 목걸이와 귀걸이를 직접 만들어서
종이 접기로 만든 상자에 담아서 주었다.
딸~~~ 엄마도 만들어 주세요~~~~
그러더니 피곤했나 보다.
다들 앉아서 영화를 보는데.... 내참~~~~
101마리 달마티안 영화를 틀고는 재미있게들 본다. 어이없어 웃고....
하빈아~~~~ 엄마 우체국 갔다 올게. 영화 볼 동안. 알았지?
그리고 서둘러 우체국에 갔다 왔다.
어제부터 시간이 없었고 토요일인 내일도 시간이 없기에 부득이.
우체국 갔다 오는 길에 중국음식점에 들러
국수와 튀김을 조금 포장해 왔다. 저녁으로.
그리고는 밖에서 까르르~~ 까르르~~~ 웃는 공주님들.
101마리 강아지 보는 중학생들이라서 킨더 또야쉬도 사고.
먹성 좋은 아가씨들. 마시멜로도 준비하고. 진짜 무지 잘 먹는다.
살 안 찌는 것이 참 신기하다.
아가씨들 논다고 해서 물풍선 만들어서 준비하고.
머릿속과 손이 무지 바쁘다.
그러는 사이 남편이 하은이를 문화원에서 태우고 집에 왔다.
오자마자 텐트부터 치는 남편. 아가씨들이 꼭!!! 텐트에서 잔다고.
그래서 매년 하빈이 생일에는 마당에 텐트를 친다.
아빠가 텐트 치는 동안 저녁 준비를 하는데 배가 무지무지 고픈 하은이.
엄마를 도와주고.
중국집에서 포장해온 음식들.
그리고 전날 준비한 돼지갈비.
아이들이 초코파이로 만든 생일 케이크를 원했다.
마침 식품점에 초코파이가 있어서 어찌나 감사하던지.
이걸 다~~~ 드셨다!!!! 그저 놀라울 뿐....
하빈이와 싸야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준비한 메밀국수.
예상외로 엘리자베쓰도 다 먹었다. 먹으면서 에다가 이른다.
전에 하빈이가 국수를 도시락으로 가져왔을 때 좀 달라했더니
아주 조금만 주었다고....
하빈이가 "그래서 주었잖아~~!!" 하니까
" 네 도시락을 다 줘야지~~~" 한다.
그저 웃음밖에....
그래서 전에 국수를 도시락으로 할 때 에다 도시락도 함께 보내곤 했었다.
아무튼 어찌나 잘 먹는지.....
아빠랑 불 피울 나무를 준비하는 아이들. 열심히 나무를 나른다.
밤새워 불을 피워야 하기에 한쪽에 나무를 많이 쌓아 놓아야 하기에.
나무 나르더니 어느새 저리 장난하고 노는 사춘기 아이들.
너무 이쁘다.
너무 이쁜 우리 딸, 그리고 이쁜 에다,엘리자베쓰,싸야.
지금처럼 그렇게 곱게 곱게 잘 자라서 이쁜 숙녀 되어 만나면 얼마나 반가울까.
작년에 함께 했던 페이튼은 아빠가 태국으로 발령받아 갔고,
첸첸은 오빠 따라 BISB학교로 옮기고, 샤라는 헝가리 학교로 옮기고.
어쩌면 내년에는 에다가 없을지도 모른다.
엄마가 외교관인데 외교관치고는 오래 있었으니까.......
어쩌면 엘리자베쓰도 없을지도 모른다.
엘리자베쓰 엄마도 외교관이기에 어쩌면......
그럼 우리 하빈이랑 싸야만 있는 건가? 기도 많이 해야겠다.
하빈이 친구를 위해서.....
딸!! 엄마가 기도하고 있어요~~~~
둘씩 짝 먹고 물풍선 가지고 노는 아이들.
싸야랑 엘리자베쓰는 작전을 짜고.
이쪽은 무계획이 계획이라고.
아빠가 텐트 앞에 전기를 스탠드를 갖다 놓았다.
마시멜로 구워 먹는 아이들. 들아갈 배가 아직도 남았나?
그러더니 웃음소리 밤공기를 가르고.
반짝반짝 불꽃보다 더 이쁜 아이들. 사랑한다~~~~
밤 11시가 넘어 뛰어 들어온 아이들.
싸야 엄마가 만들어 주신 푸딩을 먹겠단다.
싸야 엄마는 참 솜씨가 좋다. 전형적인 얌전한 일본 여성이다.
그런데 진짜 난 딱 한 숟가락 먹었는데 순식간에 없어진 푸딩.
옆에서 보던 하은이 입이 딱!! 벌어지고......
그리고 영화를 보겠단다.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아이들 영화.
내 그럴 줄 알았지.....
하은이는 미션 임파서블을 보고 싶다 했는데......
수준이 안 맞는 다고...
너무 피곤해서 영화 보는 딸들 남편에게 맡기고 난 자러 갔다.
12시가 다 되어서.....
아침 6시에 일어나 김밥 준비를 했다.
아이들 주문이 메밀국수와 김밥이었다.
김밥은 직접 만드는 것으로.
아이들 먹을 김밥을 조금 미리 만들어 놨다. 참치도 넣어서.
부지런한 신랑은 아침 일찍 아이들 텐트 걷어 말리고,
아이들이 깔고 덮은 이불과 요를 벌써 저리 널어놓았다.
다 빨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하루 덮었는데 뭐~~ 하면서 널어놓았길래
그냥 3주 뒤에 올 하은이 친구들까지 깔고 덮은 뒤에 그때 빨아야겠다.
하은이는 7명이 온단다.
에휴~~~
그래도 딸들이 있어 참 좋다.
딸들 덕에 행복하고 기쁘다.
옆에서 항상 자상하게 도와주고 챙겨주는 신랑이 있어 또 감사하다.
생일 축하해~~~ 하빈아~~~~
그리고 싸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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