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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빈이 이야기

방학을 이래서 기다렸던 작은 딸.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2. 6. 23.

방학을 하니 기다렸다는 듯이 더 열심히 액세서리를 만드는 작은 딸.

뭐든 꼼지락꼼지락 만들기를 좋아하는 작은 녀석.

한번 만들기 시작하면 몇 시간이고 없는 듯이 조용히 말도 없는 녀석.

하나 만들면 물어 본다.

엄마, 이 색은 어때?  이모는 무슨 색 좋아해?

작은 엄마는 이게 어울릴까?

이번에 한국에 들어갈 때 만들어 가지고 가서 선물하겠다며 열심히 만드는 딸.

엄마~~ 좀 큰가?  아니! 괜찮아요.

유리 큐빅을 사다가 장식해 볼까? 

이래저래 생각을 해보는데 그래도 지금처럼

그냥 재질의 특성만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요것들은 만들기는 했지만 별로 맘에 안 든다고.

엄마는 좋은데.......

이모는 귀걸이를 안 하는 것 같은데?

그러자 서울 이모를 위해서 만든 머리핀이다.

진짜 이모는 귀걸이 안 해?

그런 것 같아....  목걸이는 하는데 귀걸이는 안 하는 것 같아.

한참 생각하더니 머리핀을 만들었는데 이쁘다.

엄마는 연두랑 초록으로 해주라~~~ 응?

얼마 전 열심히 만들어서 작은 녀석이 이웃지기 친구에게 선물한 목걸이와 귀걸이.

그냥 작은 선물 백에 넣어도 돼~~~

그래도 싫단다. 꼭 상자를 만들어서 넣는다며 열심히 상자도 만들고. 위에 리본도 붙이고.

서울 갈 때까지 저리 몇 개를 더 만들려는지......

귀걸이 고리랑, 머리핀에 붙일 핀을 사러 가야 한다고......

그럽시다~~~~~ 방학이니까~~~~~

어떤 분이 야외예배 때 찍은 사진이라며 메일로 보내주셨다.

아직 내 눈에는 초등학생 같은데 저리 사진으로 보면 숙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