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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2012년도 세계한인 청소년대학생 제1차 모국연수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2. 6. 3.

한 2년은 더있어야 한국에 가려나.... 했었다.

2010년 여름에 다녀왔기 때문에.

그런데 갑자기 한국을 가게 되었다.

딸들 때문에.

4월에 대사관사이트에 공문이 떴다.

2012년도 세계한인 청소년대학생 제1차 모국연수가 올해 여름에 있다고.

그런데 시간이 별로 없어 급히 아이들에게 자기소개서 쓰라 하고

학교에 가서 학교장추천서도 받고, 한국어 능력시험본것 서랍뒤져

찾고...... 이렇게 저렇게 신랑이 서류를 다 갖추어서 보냈다.

그리고 연락이 왔다.

2012년 7월 10일 부터 16일까지 6박7일 모국연수를 가게 된것이다.

그리고 몇일전 2차메일이 왔다.

프로그램과 준비물들.

곧 방학이고 준비를 해야하니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프로그램을 보니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좀 다르지만 그래도

53개국에서 온 438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일주일을 보낼 딸들.

그거면 충분하지 싶다.

무엇보다 그저 한국에 갈수 있다는 것때문에 들떠있는 아이들.

하은이가 그런다.

친구들이 무지 부러워한다고.

특히 한국친구들이.

한국을 방문할때면 우린 관광객처럼 여기저기 보고 경험하기 바빠

학원이나 과외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고 하고 싶지 않아 안하기 때문이란다.

그냥 정말 열심히 놀고 돌아 다니기에 다들 부러워한다고.

그런데 옆에서 아빠는 가서 쓸 비용에 벌써 걱정이다.

경제관념없는 딸들과 마누라가 일단 한국을 나가면 사고싶은것, 먹고 싶은것,

보고 싶은것 다 하고 싶어해서 돈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정말 안쓰고 안다니고 절약하며 그렇게 다닐거라고 말은 하지만

안믿는 눈치다.

ㅋㅋㅋㅋ

나도 나를 안믿는다.

그냥 그때그때 판단하면서 꼭 필요한것만 사고 시간 아껴가면서 꼭 가보고

싶은 곳만 가야지.... 라고 생각한다.

한달 방문에 일주일은 아이들이 모국연수에 들어가니 3주의 시간이 있다.

고민고민하고 잘 계획을 세워야지.

제일 먼저 아이들과 함께 가보고 싶은 곳이 태백의 예수원이다.

딸들과 함께 기차타고 가서 하룻밤 자면서 기도도 하고 예수원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아이들이 가보고 싶다는 5일장을 가야 하고,

우리가 가 있는 동안 가까운 곳에 있는 5일장을 찾아 봐야 겠다.

어려서 잠시 살았던 전북 산골 마을도 엄마랑 찾아가 보고 싶고,

.....

에휴~~~

일단 하나하나 적어가며 정리를 해야 겠다.

30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그리고 경비도. 이건 좀 어렵다. 진짜 경제적 개념이 좀 부족한 나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