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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폴란드

폴란드 Bolestawiec서 만난 벼룩시장.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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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좀 추웠다. 세상에.... 돈 내고 자는 펜션에서 춥다니....

그래도 다행히 작은 전기방석을 가지고 가서 다행이었다.

 

 큰 기대 안 하고 올라간 아침식사.

그래도 햇살이 들어오고 폴란드 전통 그릇이 세팅되어 있는 식탁.

 

 아침에 시내 구경하고 프라하로 가기로 했다.

출발하는데 새로 널은 이불보들.

워낙 시골이라서 숙소가 마땅치 않아서 그런지

손님이 그래도 있었나 보다.

우리 말고도.

 

 

 시내로 들어 갈때는 차를 놓고 걸어 들어갔다. 그런데.....

 

 벼룩시장이 열렸다.

어찌나 좋던지.....

부다페스트에서도 시간이 없어 가고 싶어도

못 갔었는데 여기서 벼룩시장을 만나다니....

두 시간 정도 아이들이랑 구경을 했다.

아래 터키석 펜던트를 20유로에 샀다.

 

 예전 같았으면 벽에 걸어 두고 커피를 가는 저것도 하나 샀겠지만 그냥 구경만.

 

 

 

 

 

 

 

 

 

 

 

 

 

 딸들보고 북한 훈장이 있나 찾아보라 했더니 없다고.

간혹 동유럽에서는 북한 훈장을 보는 경우가 있어서...

 

 책을 고르시는 아주머니.

 

 

 

 큰 호두까기와 작은 호두까기 인형을 15유로에 산 하빈이. 너무너무 좋단다.

 

 아침에 쌀쌀하니 춥더니 해가 나오자 따뜻해지고,

이 작은 마을에 활기가 띤다.

하빈이 왈,

엄마, 그럼 이곳은 이곳 주민들끼리 서로 사고파는 거야?

한다.

그러고 보니 그런가? 싶다.

헝가리에서도 점차 사라지는 정말 소박한 동유럽의 벼룩시장.

 

두 시간여를 신나게 구경하고 서둘러 프라하로 출발을 했다.

 

 

 

차 안에서 물휴지로 열심히 닦는 하빈이.

심심할 때면 딱! 딱! 딱! 소리를 내며 노는 녀석.

 

프라하로 가는 길이 참 이쁘다.

고속도로로 가다가 다시 숲길로 구불구불.

 

 

드디어 프라하 입성.

멀리서 화약탑이 보이고,

원래 프라하는 계획에 없었다.

그런데 작은 녀석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해서

체스키 크룸로프로 가는 길에 잠깐 들르기로 한 것이다.

3시간 정도만 머물면서 시내만 살짝 보기로.

 

 

2시 15분에 식당에 들어갔기에 빨리 서둘러 먹으면 3시 시계탑에 가서 정각에 돌아가는

시계와 인형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 했는데.... 웬걸....

식사가 딱 한 시간 뒤인 3시 15분쯤 나온 것이다. 에휴~~~~

 

저 간단한 것을.... 웨이터 말로는 남편이 주문한 돼지다리 때문이라고....

자기들이 추천하고는...

 

서둘러 시내로 갔다.

이미 시간은 지났지만 그래도 광장이랑 카를교를 건너기 위해.

의자가 너무 크니 우리 하은이가 저리 작아 보이네....

 

작은 녀석은 시계탑을 보더니 이제 생각이 난다고....

다행입니다. 이제라도 기억이 나셔서요.

 

 난 이 시계가 울리는 것을 보고 싶다

하고 남편은 그냥 가자 하고.

결국 내가 삐졌다.

쫌 기다렸다가 보고 가지......

 

꼭 냄비 뚜껑을 붙여 놓은 것 같은데

소리가 맑고 이뻤다.

거참.... 특이하네....

 

아가들 안 보여. 너무 멀리서 찍었나 봐.

 

카를교에는 사람이 너무나 많았다.

계속 사람에 부딪치면서 걷자니 힘들었다.

 

사람들이 두 손을 잡고 소원을 빌다 보니 저리 광택이 난다.

다들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재미로 계속 줄을 서서 만지는 사람들.

 

저건 분명 없었는데.... 언제 생겼지?

어딜 가나 사랑의 맹세를 하고 영원을 약속하는 연인들.

 

딸들, 너희들은 재미라지만 하지 말아라.

 

이분들은 언제나 이 자리에서 연주를 하신다.

그리고 한 해 한 해 나이가 들어가신다.

10여 년 전 사진도 어딘가에 있을 텐데.....

 

처음에는 하얀 비둘기 3마리였었는데 사진 찍는 동안 한 마리가 날아가 버렸다.

 

직접 초콜릿과 젤리를 만들어서 파는 곳.

두 녀석 무지 달 텐데도 다 먹는다....

 

겨울밤 창가에 두면 따뜻할 것 같은 글라스.

 

성까지 올라가지도 못하고 그냥 발길을 돌렸다.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가는데 경찰이 부른다.

이곳은 허가증이 있는 차만 갈 수 있다고...

그래서 벌금 25유로를 내란다.

이게 최소라고. 백유로까지 내야 한다나.....?

남편은 네비를 보면서 왔기에 몰랐다고 하지만 무조건 돈을 바꾸어 오란다.

앞 차도 네비 보고 따라오다 걸린 슬로바키아 차.

뒤차도 네비 따라오다 걸린 독일 차. 어이없음.

 

결국 체코 돈으로 바꾸어서 벌금을 내고 좌회전해서 출발.

이곳이 체코의 젊은이들이 러시아에 대항해서 자유를 외치다 수없이 죽어갔던 그 길이다.

차 안에 있는 딸들에게 창밖을 통해 보라 말하고

어이없이 경찰과 실랑이하느라 심기 불편한 신랑 눈치 보고.

그렇게 우린 체스키 크룸로프로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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