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아침. 내가 살고 있는 이곳으로는 늦은 밤.
카톡에서 메시지가 왔다고 알려 준다.
두 딸들과 하루를 마치는 기도를 하고 침대에 누운 그때.
누구지....?
부산에 있는 친구가 보내 준 말씀.
한국에서 아침시간이기에 난 항상 밤 10시 이후에 받는다.
그래서 아이들이랑 하루를 마치는 감사기도를 드리고 침대에 누우면
받는 귀한 말씀.
그 말씀을 머리에 넣고 가슴에 내려오길 기다리다 잠이 든다.
작년 가을부터 서울에 계신 집사님께서 보내주시는 말씀.
헝가리 시간을 계산하시어 아침 7~8시 사이에 보내주신다.
바쁜 아침에 집사님께서 보내주시는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
그래서 또 감사하다.
난 아침5시 전에 일어나면 아침에 혼자.
좀 늦게 일어나면 조용한 시간에 따로.
그렇게 말씀을 읽고 묵상을 한다.
그리고,
오늘 아침 내가 쓴 말씀.
마태복음 12장 35절
선한 사람은 선한 것을 쌓아 두었다가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악한 것을
쌓아 두었다가 악한 것을 낸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은 심판 날에 자기가 말한 온갖 쓸데없는 말을 해명해야 할 것이다.
내가 말한 온갖 쓸데없는 말들.....
말들.....
말들.....
예전에 성숙하지 못한 나는 이 사람 저 사람 감싼다고 참 많은 말을 했었다.
그 말들이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시키거나 돈독하게 하지 못함을 알았다.
그냥 오지랍 넓은 간섭이었을 뿐.
사람과의 관계를 어찌 내 말 몇마디에 바뀌겠나
.정말 안타깝다면 말없이 침묵하며
기도해야 함을 많은 실수 끝에 깨달았고인정했다.
이젠 중간에 나서서 이말저말 하고픈 교만을 참고
또 참으며침묵한다.
내가 무슨 능력이 있다고....
성령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참 많이 방해했었구나....
회개도 하면서.
나의 침묵을 또 오해하고 다른 말들이 허공을 떠돌아도
귀를 막아야 한다.
그 말을 해명하려 또 쓸데없는 말을 쏟아 놓으면
절대 안되기에.
오늘, 내일.....평생 쓸데 없는 많을 말을 하지 않도록
경계하며 살아야 겠다.
심판 날 내가 한 쓸데 없는 말을 해명해야 할 것이라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참으로 나약한 인간이기에 눈에 보이는 것과
귀에 들리는 것을 먼저 보고 듣고믿으려 하기에
자꾸만 말하라 재촉을 하고
어떤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하라강요를 한다.
그래서 지친다.싫다.
그리고 참 많이 힘든 시간이었는데
오늘 말씀을 쓰고 읽고 머리에 기억하려 하며
가슴에 담아 본다.
쓸데 없는 말을 심판날 해명해야 한다니
정말 말 조심하자고.....
지금처럼 변명하고픈 마음을 누르고 입을 틀어 막자고.
그러고 나니 맘이 편해진다.
보혜사 성령님이 나와 함께 하심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 날이다.
겨울이면 찾아 오는 까마귀들.
하나님께서 저들도 저리 먹이시는데....
오늘도 주님의 말씀으로 나를 먹여주시고
작년보다 올해 더 성숙해지기를 기도한다.
올 한해도 내 마음과 영이 자유롭기를 기도한다.
내 시선이 주변과 땅에 집중되어 얽매이지 않기를.높은 하나님의 시선에 맞추어 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말이다.
'하은,하빈이네 믿음의 여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헝가리 피츠 의대 교회가 드디어 독립을 했다. (0) | 2013.02.06 |
---|---|
시편 139편 (0) | 2013.01.10 |
성미 쌀 헌금. (0) | 2012.12.24 |
내 머릿속이 잠잘 때만 비워지나 보다....... (0) | 2012.12.10 |
레위기를 마치면서.... (0) | 2012.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