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들의 이야기

하필 그 시간 그 자리에.....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3. 1. 18.

오늘 아침 재미있는 사진한장이 카카오 스토리에 올라왔다.

바로 헝가리에서 블로거로 활동하는 

아라치가 우연히 목격한 어이없는 

맨붕사진.

아마도 페인트가 차에서 떨어지면서 

저리 튀었나 보다.

하필 그때 주차되어 있던 어우디.

경찰이 왔지만 보험혜택이 되려나....

도색을 다시 해야 할텐데....
이 사진을 보다가 작년 여름  우리차 생각이 났다.

너무나 어이없던......

교회차가 자주 고장이 나서 마당에 세워 두었던 볼보를

잠시 목사님께서 사용을 하셨었다.

그날도 목사님께서 안전한 장소에 차를 주차해 놓고 다시 와보니.....

차 뒷 유리창이 박살이 나있었다고......

주차한 곳 옆에 있던 큰 나무의 가지가 부러지면서

뒷유리창을 박살내고 트렁크 부분이 움푹 들어 간 것이다.

너무 놀라 사색이 되신, 요즘 말로 맨붕이 되신 목사님.

누가 저 큰 나무의 가지가 그 시간에 부러질 줄 알았겠나.....

나중에 소식을 듣고는 어이없어 그저 웃음만 나왔었다.

세상에.... 이런일도 있구나.....싶어서.

바람이 심하게 분 날도 아닌데....

그 가지가 병들었었나?

가지가 크고 무거웠는지 저렇게 박살을 냈다.

 

경찰이 와서 조사를 했고,

구역정부에서 보상을 해준다 해서 안심을 했는데......

시간이 가도 연락이 없고, 

남편이 다시 연락을 하고,

몇달이 지나서 연락이 왔는데 수리비가 어이없게 적게 책정이 되었단다.

티코인줄 알았나? 볼보 서비스 센터에 가서 뒷유리 끼우고,

움푹패인곳 고치고, 도색하고....영수증 보내면

구역정부에서 지출하면 될것을.....

어쨌든 계속 기다리기도 그렇고.기다리는데만 벌써 몇달째라서.

여름에 망가진 우리차는 이렇게 눈이 엄청내리던 오늘,

서비스센터로 남편이 가져다 놓았다.

일단 고치기로.
우리차야 이렇게라도 고친다지만

아라치가 우연히 본 페인트 뒤집어 쓴 어우디는 보상이 되려나....?

저정도면 함께 가던 뒷차나 옆차도 페인트를 뒤집어 썼을 텐데.....

정말 이런일은 평생 한번이면 족하다.

누군가의 부주의가 이렇게 큰 피해를 줄수도 있는데.

하지만 나무는....나무야 넌 건강하니?

괜찮은 거지?

나 여기다 내차 주차할거다.

물어 볼 수도 없고.

요즘은 멀쩡한 땅이 주저 앉는 일도 있다하니,

괜찮은 것인지 두들겨 보고 걸을 수도 없는 일이고.

그래서 오늘처럼 아무일 없는 날이 참 감사하다.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