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이라 늦잠을 자야 하는데 어째....
5시만 넘으면 눈이 떠지는지.....
넘 아까워~~~ 더 자야 하는데~~~~
맘 같아서는 8시를 넘겨 아침 9시까지 자도 좋겠구먼서도.
월요일, 화요일 피츠에 있는 사촌동생 가족이 올라와서 함께 보냈다.
지난주 금요일에 헝가리에 도착을 했기에
아이들이 아직 시차가 적응이 안 되고 물갈이를 하는지
작은 조카가 좀 아팠다.
계속 설사하고 열이 좀 나서 걱정했는데 다음날 많이 좋아져서
햇살이 좋은 화요일 비엔나를 다녀왔다.
바람이 잠잠하면 햇살로 따뜻한데,
바람이 불면 아직은 쌀쌀한 날.
스테판 성당 앞도 아직 관광철이 아니라서 썰~~ 렁~~
그래도 관광객이 있긴 한데.... 좀 아쉽다.
여름에 시간 내서 다시 한번 오자.... 했다.
화요일 저녁,
스키 트립에서 돌아온 하은이가 동생들과 함께 만든 머핀들.
위의 장식.... 쪼끔.... 허술하지만
그래서 더 귀여운 2% 부족한 듯 보이는 머핀들.
수요일,
하은이는 스키트립에서 돌아오자마자
유로콘 콘퍼런스에 가고,
나와 하빈이만 둘이서 난 김치를 담그고,
하빈이는 바이올린 연습을 마치더니 뭔 바람이 불었는지.....
쿠키를 만들겠다 해서 옷도 안 갈아입고
겉옷만 걸치고 마트까지 다녀오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쿠키를 만들어 보는 작은 녀석.
옆에서 지켜보니...
에고~~~ 내 새끼.
몰라도 너무 모르신다.
분명 베이킹파우더라 했건만 이스트를 들고 와서는...
하마터면 쿠키에 찐빵용 이스트를 넣을 뻔했다.
설탕양을 줄였건만 너무 달아
하빈아~~
이건 독이다. 이거 먹으면 죽는 거 아니야?
너무 달아서.
본인도 만들면서 스스로 놀랜다.
버터양에, 설탕양에.....
그래도 제법 이쁘게 모양도 작고 둥글게 만들어서는
봉지에 다 넣고,
초콜릿도 처음에는 실패했지만 두 번째는 제법 모양도 이쁘고.
하빈이 가 만든 달콤하고 맛있는 쿠키는
내일 이사예배 드릴 때 선물로 가져가기로 했다.
저리 이쁘게 포장해서.
그 사이 난 김치 4통을 담았다.
봄 방학 동안 내 숙제였다.
김치 담그기, 간장 다리기, 마늘 까서 다 갈아 냉동고에 넣어 두기.
그리고 공룡 접어 샘플 만들기.....
허리가 끊어지는 것만 같다.
작년 11월에 담근 김치 6통이 이번주로 끝이기에......
오늘 담은 저 4통으로 6월 초까지 버텨야 하는데.
만약 안되면 겉절이 해 먹고.....
급할 때 아주 좋은 저걸 뭐라 부르지.....
집집마다 이름이 달라서.
맛간장이라고도 하고 다린간장이라고도 하고....
어쨌든 저리 두통을 양념용 간장을 만들어 놓았으니 안심.
저 간장으로 장조림도 하고,
불고기도 야채에 참기름만 넣고 하면 되고,
닭조림도 저 양념간장만 넣고 졸이면 되고.... 무지 편하다.
일단 아껴 먹으면 6월 초까지 버틸 것 같긴 한데.....
워낙 날씨 풀리면 고기파티를 자주 해서.
어쩌면 간장은 부족할 수도 있겠다.
내일은 마늘 열심히 갈아서 냉동고에 넣고.
이전 예배 다녀오고.
딸들 영화 끝나면 데리고 오다 플루트 레슨 받고.
햇살이 좋은 봄방학 하루하루가 좋다.
아~~~!!!
봄방학 숙제 하나 더.
하은이 생일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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