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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엄마의 일/2013년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고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3. 4. 8.

지난 주,

Recess시간 내내 저리 자리를 못떠나고 지키고 있는 녀석.

안된다고요~~~~

 

 

어린왕자의 제일 소중한 레고인형이 이 안에 들어 갔다고.....

그러니까 왜 넣었냐구요~~~~

놀다가 들어 갔단다.

에휴~~~~

 

하늘이 무너진듯 엉엉~~울고,

Mr 파샤가 낚싯대 들고 와서 해봤지만 안되고.

Ps 나잇이 내일 다시 드라이버로 해보겠다... 약속을 하고.

 

결국 놀이시간 내내 저리 자리를 지키고 보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미쓰 펑커랑 나는 오늘 어린왕자랑 씨름할 일로 미리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전혀 아무일 없다는 듯이 와서는 레고인형을 찾지도 않고, 

Mr 파샤가 드라이버로 해봤지만 안되었는데도 떼를 쓰지 않고 ,

그냥 O.K  쿨~~~하게.

고마우면서도 어이없음.

어제 하늘이 무너진듯 울었던 어린왕자 맞아?

올해는 유난히 봄이 늦다.

이때쯤이면 우리집 앞 거리가 연분홍 꽃으로 화려해야 하는데.....

뭐가 봄님을 잡고 못가게 하는 걸까......

아이들이랑 교실 문에 커다란 꽃을 붙였다.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다이어트 중인 하은이가 치즈케이크를 찾는다.

그래서 급히 압력밥솥으로 치즈케이크를 만들었다.

그랬더니.....

엄마~~ 아래 뭐가 없어요~~~?

과자를 갈아서 버터랑 반죽을 해서 깔아야 하는데 안했다.

그부분이 칼로리가 높아서리....

바로 작은 녀석도 

아래가 없잖아~~~~~

에휴~~

알았어.

다음에는 과자갈아서 버터랑 반죽해서 깔을께요.

하지만 무지 칼로리가 높아지거든.

4월 둘째주에는 어떤일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일단 토요일에는 작은 녀석 배구시합이 비엔나에서 있다하니

다녀와야 할 것 같고,

폴란드로 엄마 따라 갔던 에다가 토요일, 일요일 헝가리에 놀러 온다 하니

준비해야 할테고......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