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와있는 동안 태산이랑 매일 신경전을 벌이고 놀고 싸우고.
그래서 태산이는 문을 열어주면 이젠 눈치를 보고
진짜? 장난? 확인을 한다.
그걸 모르는 아빠가 태산이를 놀렸다.
밖에서 놀다가 혼자 빨리 뛰어와 들어와 버린것.
그리고 다시 놀자....하고 나가니 태산이
이젠 안 속아요.
하며 안나간다.ㅎㅎㅎ
아빠 혼자 몰래 들어 온 것이 무지 속상하고 놀랬었나 보다.
엉덩이 뒤로 쑥~~~ 빼고 안에서 머리만 삐죽 내밀고는 안나간다.
나무 막대기로 유혹을 해보는데......
막대기만 입으로 물고 아빠랑 신경전이다.ㅎㅎㅎ
그러다....유혹에 져서 .....나가네...?
어라?
정신없이 뛰어 들어 오는 태산이.
행여나 아빠는 들어오고 자기는 밖에 있을 때 문이 닫힐까 봐서리...
ㅋㅋㅋㅋ
어리버리 항상 당하기만 하던 태산이.
좀 똘똘해지는 중인가?
태산!!
지금 똑똑해 지고 있는 거지?
그치? 태산아. 진화중인거지?
근데.....또 뭐에 저리 꽂혔을꼬.....
도대체 뭘 봤길래......
아주 애쓴다. 애써......ㅉㅉㅉㅉㅉ
저러다 주둥이 끼면 어쩔려구.....
긴 주둥이 더 길어릴라....
앞 두발 다 이용해서 꺼내려는 것이 뭔지.....나두 궁금해지네...
ㅋㅋㅋㅋ 진짜 이젠 요리조리 머리굴리네.ㅎㅎㅎ
결국 포기하고 개껌 씹는 태산이.ㅎㅎㅎ
나중에 보니 꼴랑 호두 한알이다.
어이없음.
그래도 호두 먹으면 머리 좋아진다 하니 열심히 먹고 똑똑해 지도록 . 태산.
엄마랑 누나들이랑 열흘간 두바이 여행갔다 올 동안 호두 많이 먹고
아빠랑 잘 놀고 있어요.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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