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4도였다.
어찌나 화창하고 따뜻하고 좋은지....
병아리 같은 우리 아가들 덥단다.
따뜻한 햇살 아래 앉아서는 해를 마주 보고 해바라기를 했다.
넘~~ 좋다.좀 타면 어떻고 기미 좀 생기면 어떠랴.....
이렇게 이쁜 꽃도 선물로 받았다.
근데.... 아가들 꽃 좀 꺽지 말아 주세요.
꽃순이가 된 공주님.
머리에 들꽃을 꽂고는 행복해한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면 꽃잎이 눈처럼 흩날린다.
현실일까? 꿈인가?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이때가 제일 좋다.
햇볕 아래서 반팔로 체육 하는 우리 아가들.
드디어 만났다.
겨울 지나고 만난 반가운 친구들.
옆에서 사진을 찍어도 이 친구들 해바라기 하느라 신경도 안 쓴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영이 시작되었다.
난 긴장을 하고 우리 아가들은 그저 신이 나고.
수영 장안에서는 한눈을 팔 수가 없다.
그저 눈 부릅뜨고 지켜야 한다.
아차 하는 사이 장난치다 사고가 나면 찢어지기 십상이라서.....
처음에는 영어를 못하는 총각 선생님이라 황~~ 당~~~
바로 영어를 할 수 있는 선생님이 오셔서 다행.
중간에 2학년 케베 코피 한번 나주시고,
벤데구스 물먹고 한번 울어 주시고,
알렉스 장난치다 선생님한테 주의 한번 받으시고....
그래도 첫날 치고는 아~~ 주 준수했다.
잘했어요.
화요일 한 번만 수영을 하느냐고 묻는다.
그럼요. 일주일에 한번만 간답니다.
두 번씩이나.... 그건 힘들지요.
겨울에 생일이 없었는데...
오늘 우리 엘리자베쓰 생일이었다.
공주님처럼 이쁜 공주 머핀이네...
우리 집 마당에도 이쁜 튤립이 드디어 인사를 한다.
이뻐라~~~
다음 달이면 장미도 활짝 피겠네....
사과꽃도, 살구꽃도.
얼마 전 이렇게 이쁜 체리꽃 밑에서 올해 첫 바비큐를 했다.
오늘 하루가 감사하다.
밝은 햇살이 감사하고,
아름다운 꽃들이 기쁨을 주어 감사하고,
아이들 웃음소리 속에 내가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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