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내내 비가 오고 바람 불고 춥고.
토요일 아침부터 분주하다.
어젯밤 11시에 들어와서는 정리하고 남편이 사다가 손질해 놓은 고기
양념에 재우고 대강 정리하니 새벽 1시가 넘은 시간.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청소로...
일주일 내내 어찌나 바빴던지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온집안에 먼지가..... 헉!
결국 신랑이 청소기 들고 대청소에 나서고
난 시간이 없는 관계로 냉장고에 있는 걸로만 대충.
양파도 없다. 이런 날은.... 정말......
그리 바람이 불고 비가 왔는데도 장미가 저리 흐드러지게 폈구나.
참 이쁘다.
아침부터 잔디 깎고 대청소하고 고기 굽는 신랑.
난 하은이, 하빈이 데려다주고 와서 냉장고에 있는 걸로만 상을 차리려니
좀 빈약한 듯.
그런데 금방 또 애들 데리러 갔다 와야 해서 정신이 더 없던 날.
그런데 고기 간이 잘 되어서 모두들 맛있게 드셨다는.
삼겹살까지 어찌나 맛있던지.
역시나 우리나라 천일염이 좋구나~~~
어제 헝가리에 도착하셨기에 시차 적응도 있고 하니 다른 날 하면 좋겠지만
모두들 너무나 바쁘신 분들이 시라서.
다음 주 공연 때문에 오셨기에 도대체 시간이 안 났다.
좀 여유가 있었다면 좀 더 준비를 했었을 텐데......
행여나 오신 손님들에게 버릇없이 좋다고 덤빌까 봐서
앞마당에 놀고 뒷마당으로 못 오게 했더니만
어찌나 애절하게 하울링을 하던지.....
정말 온 동네 개들이
태산이 뭔 일 있나? 왜 저리 애처롭게 울어? 했겠다.
머리가 큰 우리 태산이 인사한다고 저리 머리를 뺏는데 나중에
안 나오면 어쩌냐고 걱정하는 딸들.
꽃도 이쁘고 감사하고,
딸들 팔찌를 멀리서 보내주신 교수님께도 감사드리고.
참 이쁘다.
이번 주 수요일, 목요일에 있을 공연 때문에 먼저 오신 분들이다.
그리고 곧 공연팀이 오면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을 듯.
나도 학교에 휴가를 신청했다.
6년 근무기간 동안 미리 휴가를 신청한 적이 있었나....?
없었던 듯.
일단 휴가를 신청하고 학생들 준비할 때 옆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뛰어야 하기에....
다행히 준비는 잘 되어가는 듯.
표도 모두 매진이란다.
아주 큰 공연장인데.
게다가 바이올린을 하는 마거 졸탄은 워낙 유명해서.
우리나라 고전 무용만이 아니라 헝가리 전통 무용팀과 하는 공연이라
더 기대가 된다.
그래서 그런가
방송국에서도 오고 헝가리 장관도 몇 분 오신다니 참 잘됐다.
다행이다.
아무도 다치거나 사고 없이 그저 좋은 공연 헝가리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들 돌아갔으면 좋겠다.
학생들이기에 큰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워낙 유명한 공연장이라 예약이 안되는데 단국대 총장님이 꼭 이 공연장에서
하고 싶다 하셔서 5년 전에 예약을 했던 공연이다.
시간 진짜 빠르다......
막연히 5년 뒤? 했었는데 벌써 다음 주니까.
날씨도 좋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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