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지켜보고 있는데 카톡이 왔다.
신랑이 한국에서 맘 따뜻하신 언니가 보내주신 시래기를 저리 묶어
사진찍어 보내준 것이다.
소포로 받았을 때 빨리 정리했어야 했는데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꼬투리 부분에 곰팡이가 생겼다.
실내에 두어서.
잘 말려서 이웃지기.선교사님.... 배달해야지.
어렸을 적 겨울이면 저리 시래기 묶어 광안에. 처마밑에 널려있곤 했었다.
쥐나오는 뒷방에는 메주를 뜨고.
감 엮어 주렁주렁 매달아 놓고.
가마니 들추면 김장항아리. 무우. 고구마등이 묻혀있었다.
눈 한번 와주어 시래기위에 쌓이면 어릴적 기억속의 집 그대로네....
광이나 처마밑은 아니지만서도.
아름답다.....
나는.
딸들에게 물어봐야지. 느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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