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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하빈이네 믿음의 여정

요한 복음 7장 38절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5. 6. 16.

한달 전인가? 아니.... 그 이전인가?

요한복음 7장 38절

이 말씀에 표시해 두고서 묵상을 한지가....

이번주 526장 찬양을 하다가 정리를 하기로 했다.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이 말한 바와 같이, 

그의 배에서 생수가 

강물같이 흘러 나올 것이다.

 

주님을 믿으면 그 배에서 생수가 강물같이 흘러 나온다...말씀 하신다.

하나님을 믿고 은혜를 받고 성령을 체험하고,

그리고 

성화되어 가는 삶의 과정에서 마르지 않고 생수의 강이 흐르는 사람들이 있다.

평생의 삶에서 그런다면 얼마나 복있는 삶인가....

그의 배에서 생수가 강물같이 흐르는 사람의 발자취는 분명히 표가 난다.

그분들이 걸어 간 길에서는 생명이 살아 난다.

촉촉히 적시는 생수가 말라가는,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것이다.

그분들이 머물다간 곳에는 웃음이 있고, 눈물이 있고, 회복이 있으며 성장이 있다.

그런데....

참 귀하다는 것이다.

생수가 배에서 강물같이 흐르는 성령의 사람들이.

본인들은 잘 알고 있다고, 예배를 드리고, 기도회를 참석하며 교회에서 직책을 맡아 섬기기에

참 많은 말들을 하고, 행동을 하고, 

정말 부지런히 다니는 사람들.

그런데 그 분들 안에서는 생수의 강이 흐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아니 한때 흘렀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는 이미 말랐고, 먼지만 푸석푸석 날리고 있는데 본인은 모른다는 것이다.

먼지만 날리며 다닌다면 그것만도 좋으련만

말라버린 그곳에 엉겅퀴와 가시덤불만 가득한 사람이 교회에서 직책을 맡고 있을 경우

다니면서 그 가시로 사람을 찌른다.

아프게..... 걸음걸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독한 혀로 질책을 하고 사소한 일에 감정을 격하게 한다.

먼지가 풀풀나서 곁에 있는 사람들 갈증나게하고 기침하게 만든다.

그런데 본인은 모른다는 것이다.

또한 주변의 어느 누구도 그 부분에 대해 표현할 수 없어 참거나 조용히 잠시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의 직책이 높을 수록, 활동이 많을 수록 많은 사람이 힘들다.

 

어쩌면 이런 면이 교회의 딜레마 일 것이다.

한번 집사는 평생 집사이고, 집사 되고 어느 정도 지나면 당연히 권사,장로가 되는 한국 교회이다.

그들의 배에서 생수가 강물같이 흐르는지는 이미 관심 밖이다.

또한 교회도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보니 사람 관계속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나서게 되어 있다.

그 영향력이 생수가 흘러 사람을 살리고 성장시키는 영향력이면 좋으련만

사실 그렇지가 못하다. 안타깝게도....

경제적으로 풍족하거나 성격이 강하거나 오지랍 넓게 나서는 사람들일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교회 공동체가 잡음이 끊일 날이 없다는 것이다.

생수가 흘러 촉촉히 적시며 감동이 있고, 회개의 눈물이 있고, 성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가시로 찌르고, 엉겅퀴에 걸려 넘어지며 마른 먼지만 풀풀나니....

그래서 참으로 안타깝다.

 

더 심각한 것은 한때는 풍성히 흘렀을, 아니 풍성하지는 못했을 지라도 분명 생수가 있었던 목회자일 것이다.

갈증에 속이 타는 성도들이 모여들지만 여전히 갈증으로 힘들어 하기 때문이다.

떠나지 못하고 머물면서 함께 말라간다는 것이다.

더 맘이 아픈 것은 생수의 강이 흐르는 성도가 그런 목회자 옆에 있을때 너무나 힘들다는 것이다.

그 성도 주변에 모여드는 것을 막을 길이 없는데 그 성도는 결국 교회를 떠나야하는 결정을 해야 할때가 많기에.

친정엄마가 그러셨다.

친정엄마가 계신 곳에는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친정엄마가 계신 곳에서는 항상 웃음이 있었다.

친정엄마가 계신 곳에서는 울음이 있고, 위로가 있었다.

그리고,

친정엄마는 사람을 성장시켰고 살리셨다.

엄마는 기뻐하는 자들과 진심으로 함께 기뻐하셨고,

아파하는 자들과 진심으로 함께 아파하시며

슬픔으로 애통하는 자들과 진심으로 가슴 부여잡고 함께 울으셨다.

 

안이 말라서 갈증으로 힘들어 하는 목회자가 성도에게 위로받고자 자신에게 잘하는 성도만 찾아 다니며

시간을 보낸다면 그보다 답답한 일이 있을까.....

깨어있는 성령의 사람이 참으로 귀하고 또 귀한 시대이다.

손봉호 장로님처럼......

 

내 안에 생수가 마르지는 않았는지....

흐르고 있는지....

강같이 밖으로 흘러 넘치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