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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형아랑 장난감 신경전 벌이는 하겸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4. 12.

주일 오후 심심해 하는 하겸이를 데리고 

외할머니랑 3층 단기 보호시설로 올라 갔다.

친정엄마는 저녁 식사 준비를 해주러, 난 하겸이랑 놀러.

3층에 올라가니 8명의 중증 장애우들이 Tv도 보고 장난감가지고 놀기도 하고,

하겸이가 놀고 싶어 하는 장난감을 자폐형아가 놀고 있다.

하겸이 함께 놀고 싶어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접근을 하는데....

 

 

 

하겸이가 색을 섞어 놓는 것이 못마땅한 형아.

하겸이가 이것저것 꺼내서 놓으면 바로바로 정리를 한다.

결국 나와서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

 

 

 

형아가 다 놀고 정리를 하자 바로 신이나서 논다.

논다기 보다는 이것저것 섞고 흔들어 소리를 내고.

그 소리에 다시 나온 형아.

자꾸만 색을 섞어 놓으니 심기가 불편한 표정으로 하겸이 주위를 맴돌고,

그걸 느낀 하겸이 더 흔들어 소리를 내면서 섞는다.

에고~~~ 안되겠다.

형아 심기가 점점 더 불편해 지네. ^ ^

하겸아 목욕하자.

목욕이란 소리에 바로 정리하고 따라 나서는 하겸이.

목욕이 더 좋구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