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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엄마 친구 만나러 백화점 나들이 간 하겸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4. 13.

시간이 없고 하겸이랑 대중교통이 어려운 나를 위해

친구들이 김포 롯데 몰로 왔다.

하겸이 여권 찾고 좀 일찍 나가서 선물도 좀 사고,

하겸이가 큰 소리로 빠방~~

헐~~~~

동전 넣고 타는 자동차가 많다......

그냥 지나치니 이녀석 다시 가자 우네.

친구들에게 그곳으로 오라 문자 넣고 하겸이랑 놀았다.

옆의 누나가 천원을 넣고 자동차가 움직이나

신기해서 눈을 떼지 못하는 하겸이

그걸 본 친구가 하겸이가 하고 싶어 하는 줄 알고 돈을 넣어 주었다.

그런데.....

무서웠나 울었다는....

몇번 더 타봐야 재밌다 하겠네. ^ ^

 

 

 

 

저 많은 빠방이 눈앞에 있다는 사실에 그저 행복해서 

어께춤이 덩실덩실.

계속해서 불이 켜지고 소리가 나오는 곳으로 이동하며 

신나게 놀다가,

다른 아이들이 오자 혼란스러운 하겸이.

친구가 앉으면 그곳에 앉고 싶고,

기다렸다가 앉았는데 다른 친구가 또 다른 빠방에 앉으면

웬지 싫고, 그래서 또 자리를 옮기고. 

그런데 친구가 사라지면 웬지 아쉽고 서운하고.

아직 친구랑 함께 노는 방법이 서툰 하겸이는

낯선 친구가 긴장이 된다.

 

그렇게 꽤 긴시간을 놀고 낮잠을 자고나서 또 놀고,

집에 오는데 이 많은 빠방을 가지고 갈 수 없다니....

놓고가야 하니 서럽게 운다. ^ ^

 

하겸아,

하겸이 것이 아니야,

나중에 다시 와서 놀면 되는 거야.

 

빠방이 너무 좋은 하겸이.

하루종일 빠방만 찾고 차타고 나가자 하고

자동차로 노는 것이 좋단다.

 

아기여도 사내자식은 다르네.

자동차가 좋고 공이 좋고 그리고

형아나 남자 어른이 좋단다. ^ ^

 

매일 보고 듣고 느끼며 자라는 하겸이.

하루하루 다름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