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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태산이랑 하겸이랑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6. 5. 11.

서로 궁금해하던 태산 이랑 하겸이가 많이 친해졌다.

지난 주 주일 저녁 식사를 올해 첫 바베큐로 베란다에서 했다.

하겸이 자기 식탁 의자가 밖으로 나가자 놀래서 붙들고 울더니

상황 파악하자 울음 뚝!

은근 태산이 무섭다 울면 저녁 식사 어쩌나...했는데

왠걸.

괜찮았다.

저녁식사 이후로 하겸이는 태산이만 보면 안녕~~~ 하고

잠잘 때도 안녕~~~

없으면 어디갔냐며 찾는다.

조금 더 있으면 마당에서 같이 놀 수도 있겠다 싶다.

 

 

 

뒷 베란다 문을 열어주고 하겸이에게 태산이 껌이나 소세지,

간식을 쥐어 주면서 주게 했다.

처음에는 기절을 하더니 이젠 많이 가까이에서 던져 준다.

오늘은 입에 넣어주려나....?

매일 매일 한 뼘씩 가까워지고 있는 하겸이, 태산이.

 

 

집에 도착을 하면 제일 먼저 태산이부터 찾는다.

물론 뒷마당에 있으니까 더 안전하다 생각해서 대담하게

엄청 친한 사이처럼 그렇게 부르고 안 보이면 인상까지 쓰면서

멍멍이 어디갔느냐고 물어 본다.

정말 뒷문 열어 줘 볼까? ^ ^

 

 

하겸이 고기 잘라 주면 태산이도 쳐다보고,

어쩔 수 없이 태산이도 고기 한 점씩.

그러면 하겸이가 쳐다보고.

그래도 태산이가 하겸이 발에 뽀뽀를 해도 이젠 괜찮단다.

이 정도면 엄청 발전한 거다. 

 

 

 

 

 

 

헐~~~~  우리 아들.

아예 들고 국물까지 다 들이 마시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