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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엄마 새차야~~ ^ ^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7. 6. 23.

어제 하겸이 태우고 가서 새 차를 가져왔다.

 

 

 

오우~~~ 후방 카메라가 있다.

내비게이션도 있다. 

신난다.

 

 

앞으로 한 5년만 탑시다.

 

6년 동안 참 애써준 내차다.

7인승인데 많이 태울 때는 10명까지 태우고 배구연습장으로,

집시 아이들 예배당으로, 참 많이도 애써준 차다.

특히나 우리 태산이 유치원, 학교 다닐 수 있도록

케이지 싣고 다녀준 차다.

기름을 물먹는 하마처럼 먹어서 탈이지....

어쨌든 6년동안 참 잘 사용했는데.

올여름까지 애써주고 원하는 곳이 있으면 가는 것으로 했다.

 

 

울 아들 하루종일 밖에서 놀려고 하다가 들어오면

요즘 색에 관심을 보인다.

엄마 노랑이지?

엄마 보라색이지?

엄마 이건 뭐야?

진한 파랑색.

????

다시 묻는다.

엄마 이건 뭐야?

파란색.

파란색이지?

진한, 연한 색이 붙으면 이상한가 보다.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고 있는 하은이,

방학이라고 아침 9시나 돼야 일어나 한국 원서 자소서 준비하면서

짜증 짜증 왕짜 증인 우리 하빈이.

영국에서 공부하던 안나가 방학이라고 왔단다.

오랜만에 뭉친 녀석들.

이젠 이렇게 만나기도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감사하다.

 

 

마지막 체리로 체리청을 만들었다.

여름에 가스 물에 타서 먹으면 좋지 싶어서.

좀 일찍 체리를 딸 것을.....

양이 적은 듯싶어 너무 아쉽다.

마당에 나가보니 살구가 익어 가네.

오디는 손 닿는 곳만 따서 먹으면서 높은 곳에서

익어가는 오디가 자꾸 아깝다.

저걸 따야 하는데....

그런데 사다리 타기가 무서우니 어쩌겠나......

내일 신랑 보고 모두 따달라 해서 설탕에 재워야지... 생각은 하지만.

그냥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체리도 주고, 오디도 주고,

살구가 익어가고 배가 영글어가는 것이 신기하면서 감사하다.

모두들 참 열심히들 제 몫을 하는구나...

베란다 깻잎 뜯어 저녁에는 연어랑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