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헝가리여행

부다페스트 일식 집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7. 9. 6.

최근 그동안 안 가던 일식집들을 가게 되었다.

바빠서 못 간 사이 참 많이들 변했다.

오늘은 3곳의 일본 식당을 정리해서 올린다.

 

1. 도쿄 일식집.

란츠 다리 바로 앞.

포시즌 호텔 옆에 있는

자리로는 정말 제일 좋은 위치에 있다.

포시즌 호텔과 도쿄 일식집 사이 길을 따라 걸으면 바로 바실리카 성당이 나온다.

 

오가며 보기는 했지만 식사는 처음이었다.

게다가 점심식사는.

백수로 놀으니 이런 여유가.... 감사해라.

 

도쿄 일식집에서 식사하면서

가격이 제일 비싸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릇들이 참 이뻤다.

 

음식들도 깔끔하고.

 

 

 

요 조개들은.... 냉동이다 보니 어쩔 수 없지만....

거의가 껍질뿐이었다는.

 

저 빈 그룻에 껍질만 수북이 쌓이고 조갯살은 거의 없었다.

냉동 조개, 꼬막 나도  사서 요리해 보고 어이상실... 했던 경험이 있기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ㅎㅎㅎ

 

그래도 이 가락국수는 맛있었다.

음식들이 대체로 깔끔하고 맛있었다.

 

2. 스시 세이 일식집

제일 교포이신 70 넘으신 어르신이 운영을 했었는데

건물을 수리하느라 이전을 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새로 이전한 곳, 가보니 넓고 조용하니 오히려 예전 장소보다 좋았다.

주차도 바로 옆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

식사 후에 하겸이랑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다.

 

 

반가운 마찻길이 스시세이 바로 옆에 있더라는....

 

 

 

메뉴판 앞에 셰프 사진이....

그런데 난 두 번을 갔지만 헝가리 셰프만 봤다.

 

 

 

 

 

나중에 다른 곳과 비교해보니 맛도 훨씬 좋고 모양도 좋고,

무엇보다 회가 두툼하니 크고 맛나더라는...

 가격은 거의 비슷.

헝가리 사람이나 중국사람들이 하는 곳은 정말 작고 얇은데 아래 초밥 덩어리는

커서 한입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ㅠㅠ;

 

하빈이가 주문한 건데.... 나름... 괜찮은....

 

요것이 요것이....

일본 국수에 이런 향이 났었나?

특이한 향 때문에.... 거의 안 먹고 남겼다는.....

 

계산을 하니 전에도 주더니 이번에도 장미꽃을 준다.

무슨 스페셜 데이냐고 물어보니 손님에게 드리는 거란다.

이전하고 주인도 바뀌면서 이런 이벤트를 하나보다.

기분이 좋았다는...ㅎㅎㅎ

 

다음에 오면 저 큰 어항 옆에 앉으면 될 것 같다.

우리 하겸이 물고기 보느라 식사가 즐거울 듯. ^ ^

 

 

스시세이 일식집에서 나와서 비찌 우트 산책하다가

노천카페에서 날이 좋아서 커피 한잔.

 

 

3. 이토시 일식집.

몇 년 전에 간 적이 있는데 얼마 전에 남편이 갔다 와서는

가보라 해서 하빈이랑 하겸이랑 함께 간 뉴거띠 역 일식집.

이곳은 태블릿으로 2시간 동안 원하는 요리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곳이라서

젊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들었었다.

나랑 하빈이야 먹어봐야 얼마나 먹겠느냐만은....

태블릿으로 내가 원하는 것만 주문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가기로 했는데.....

 

 

주차가 어려워서 웨스텐드 백화점이나 뉴거티 역에 주차를 해야 한다.

뉴거티 역에 운이 좋게 (토요일이라 무료다.) 주차를 하고 걸어서 갔다.

 

안에 들어가서는 안내를 받아야 하는데....

어둡다. 많이.

하은이보고 시간 되면 오라 했더니만 가지 말라고.

이 일식집에서 식사하다가 테이블 밑으로 쥐가 다니는 것을

친구들이 몇 번 봤다면서 절대 가지 말라고... 했는데....

정말 쥐가 나와도 잘 모를 만큼 어두웠다. 안이.

그리고.....

모두 중국 사람들이다. 직원들이....

두 테이블을 빼고는 손님들도 모두 중국 사람 들이다.

그 전에 왔을 때는 밖에서 식사를 했었는데

바람이 불어 실내로 들어 갔더니 생각보다 넓었다. 많이.

그리고 손님이 많았다.

 

 

 

 

 

식사를 안하고 나왔다.

이유는...,,

38개월 하겸이가 반 값인 3500포린트를 내야한다고.

이제 38개월이고 아이용을 따로 주문을 하겠다고 했더니

그럼 우리도 무한리필은 먹을 수가 없고 점심 벤또를 하란다.

매니저에게 물어 보라 했더니 물어보고 와서는 안된다고 했단다.

그러니까....

하빈이랑 내가 무한리필을 먹으려면 하겸이도 함께 같은 것을 주문해야 하고

안 그러면 일행이니까 다 같이 점심 메뉴를 먹어야 한단다.

3살부터 10살은 ...

좀 어이가 없었다.

10살은 성 인만큼 먹을 텐데...

이제 3살이 스시를 먹지도 못하는데...

게다가 나중에 말한다.

사시미(회)는 안된단다.

어이없음.....

그런데 일식집이란다.

메뉴를 보니 중국식 요리가 반이다.

그런데 우리가 무한리필을 오더하고 거기서 하겸이를 먹일까봐 안된다고 하니

기분이 많이 상해서

다음에 오갰다고 하고 나왔다.

 

나중에 들으니 직원들 뿐만 아니라 매니저도 너무 불친절해서 안간다고....

하은이는

쥐나오면 어쩌려고 갔느냐며 난리다.

안먹었다고.....기분나빠 그냥 나왔다고....

 

그리고

길건너 가서 하빈이가 모델했던 도너츠 가게 앞에서 하겸이랑 기념사진 한장 찍었다.

울 딸 사진앞에 서니

하겸이 누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이상한가 보다.

 

웨스텐드 백화점 안에 있는 르로이로 갔다.

슬슬 배도 고파오고....

 

재밌는게 이 르로이에서도 일식을 한다는. ㅎㅎㅎ

 

내가 주문한 스시.

 

하겸이 용 스파게티랑 닭튀김.

 

하빈이가 주문한 클럽 샌드위치.

밝고 환한 레스토랑에서 친절한 서비스 받으며 기분좋은 점심 식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