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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크리스마스에는 회전목마를.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7. 12. 4.

커피 캡슐을 사러 알리 백화점으로 갔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반짝반짝하니 우리 아들 엄청 좋아한다.

그런데.....

못 보던 회전목마가 있다.

전에는 레고나 산타할아버지가 사진을 찍어 줬었는데...

회전목마를 보자마자 우리 아들 입이 쩌~~~ 억 벌어지고.

얼마냐고 물어보니

어린이 병원 자선모금으로 무료란다.

그런데 자선 모금은 나중에 하빈이가 말해줘서 알았다는....

헝가리 말이다 보니.

다음에 가면 기부 좀 해야겠다.

울 아들 엄청 좋아해서 감사.

 

 

 

처음에는 말 타는 것이 겁이 나서 백조를 타더니

재미없었나 그다음부터는 말을 타고 엄청 좋아했다.

 

 

 

 

 

 

 

어린 아가들은 엄마, 아빠가 함께 타서는 사진도 찍고,

우리 아들 의젓하네.

토요일 아빠 오면 아빠랑 함께 다시 와야겠다.

 

 

 

 

회전목마 처음 타본 우리 아들.

너무 재밌단다.

게다가 꼬마 손님들이 많지 않아서 타고 싶은 만큼 원 없이 타고

돌아서 나중에 스스로 내렸다는. 

화가 난 우리 하겸이.

노숙자 예배에 늦을 것 같아서 하은이랑 급히 내려서

귤을 사서 출발을 했는데 하빈이가 동영상을 보여준다.

엄마 이것 봐.

우린 동영상 보면서 웃음 참느라...

울 아들은 자기도 귤 사러 가는 엄마 따라가고 싶었는데

큰누나랑 엄마만 가서 사 가지고 오니 차 안에서 저리 삐졌다.

사온 초콜릿 우유에 풀어진 우리 아들,

엄마가 나 놔두고 가서 하겸이가 화가 났어,

하겸이도 가고 싶었어, 엄마 따라가고 싶었어,

그래서 이번 주는 하겸이 데리고 함께 귤을 샀다는.

화가 나도 저리 이쁘니 어쩔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