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05년 10월 11일 블로그 시작한 첫날부터
계속 보고 있다.
여러 가지 정리할 것들이 있어서.
그러다가.....
우리 하빈이가 도시락 반찬으로 가져갈 정도로 좋아했던
고기 눌린 사진을 보다가 시장에 갔다.
이런 겨울에만 돼지 귀가 나오기에 고기를 눌려보려고.
헝가리는,
아니 전 유럽이 크리스마스 연휴 때는 다 문을 닫으니까....
갈 곳이 없다....
울 아들 드디어 누나 방까지 점령을 하고,
하빈이 결국 나한테 와서는 하겸이 장난감 좀 방에서 빼 달라는 요청이...
엄마 3일 연속 노트북에 매달려서 블로그 정리하니
울 아들 공룡이랑 놀아달라 저리
까꿍~~~ 한다.
엄마~~~ 이쁘다 해야지.
응.... 아~~ 이쁘다....
성의 없는 엄마 반응이
아니!! 이쁘다~~~
어? 넌 참 이쁘구나, 스피노 사우루스야.
그제사 웃는 울 아들.
아빠 핸드폰 같이 보면서 놀고....
계속 집에 있으니 너무 답답한 울 아들.
그래서 나갔다.
엄마, 이거 뭐야?
너도 밤나무 밤 껍데기이네...
누구 거야?
주인이 없어. 하겸이 가져도 되는 거야.
이쁘다. 핑크야 엄마.
그러게, 핑크네.
가자 하겸아.
안돼. 안녕~~~ 인사 안 했잖아.
핑크야 안녕~~~
그제사 웃고 안녕~~ 하며 따라오는 울 아들.
모스크바 시장에도 사람이 별로 없다.
27일인데.... 문을 안 열은 곳도 제법 있고.
어째 사내 녀석이라고 저런 곳만 올라가려고 하는지....
시장에서 안 가겠단다....
다 샀는데....
작은 누나 기다려, 해도 싫단다.
난 여기가 좋아. 안 갈 거야.
그래서 랑고쉬랑 커피로 점심을 대신하고.
그제사 간단다....
집에 와서 돼지다리, 발, 귀.... 다 넣고 2시간 넘게 삶았다.
공룡들의 공격이다~~~~
이곳은 바다란다.
아빠랑 칼싸움하면서 공룡이랑 대치하고.
잘 굳었네.
앞으로 몇 번은 잘 먹겠다.
손님도 오시고 하니....
이번에 새 새우젓도 와서 너무 좋다.
명절이라 해서 기름 냄새 풍기며 전 부치고 잡채 하고
이젠 그것도 귀찮다.
대충대충....
이번에는 요거 하나로 대신하지 뭐.
아쉬우면 묵이나 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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