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월 우리 하겸이,
지금 현재는 공룡이 제일 좋다.
그리고
상어, 고래... 동물들.
그리고 자동차.
얼마 전 공룡을 선물 받고 어찌나 좋아라 하던지.
울 하겸이 물 없는 분수에서 공룡 꺼내서 신나게 놀고,
신발가게 옷가게에서도 놀고,
시장 화분에서도 놀고,
저러다 공룡 잃어버릴까 나만 긴장하고.
심플러 께르뜨 카페에서도 놀고.
저러다 진짜 공룡 저 의자 위에 올려놓고 그냥 나왔다가 어찌나
놀랬는지 뛰어가서 다 데리고 왔다는.
식당에서도 공룡이랑 놀고,
유모차에 태워서 다니고,
멋진 테리지노 사우루스 선물 받아 또 신나서 놀고,
벼룩시장에서도 놀고,
(생각 없이 고개 돌리면 이 스피노 사우루스가
입을 벌리고 쳐다보니 깜짝깜짝 놀란다. )
온 집안에 공룡, 상어, 고래들이 저리 돌아다니니
아무 생각 없이 걷던 아빠 작은 공룡, 상어 밟고,
누나 방 침대까지 점령한 공룡들.
어느 날, 결국 누나한테
공룡 다 빼!!
소리 들어야 했다는.
그 공룡들이 이젠 이렇게 식탁 위를 점령하고,
식사할 때면 모두 카펫 풀밭 위로 내려놓고,
식사 끝나면 다시 위로 올라오고,
작은 누나 한국 갔으니 다행이지
항상 작은 누나랑 이 공룡들 때문에 신경전이.....
누나 어디 앉아?
.....
누나 자리 어디야?
여기.
좀 더 비켜야지.
안돼.
그럼 누나가 저 공룡들 다 가져간다.
안돼~~!!
그럼 누나 어디 앉아?
여기
조금 더 자리 내주고.
ㅎㅎㅎㅎ
이젠 아예 식탁 위에서 내려 올 생각이 없어 보이는 공룡들.ㅠㅠ
잠잘 때면,
하겸아 우리 자야 하는데 침대 위에 있는
공룡들 어떻게 하지?
그리고 기다리면 하겸이가
다 밑으로 내려놓는다.
그러면 우리 잠자는 시간. ^ ^
다들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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